[시네마 예매 지옥] [사도], 길게 남는 여운

아이즈 ize 글 이지혜, 황효진, 심하림 2015. 9. 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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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글 이지혜, 황효진, 심하림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보세
딜런 오브라이언, 토마스 생스터, 이기홍
이지혜
: 소년들은 여전히 달려야 산다. 전편이 게임처럼 작은 실마리를 읽으며 미로를 풀어 갔다면, 이번 편은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황무지 같은 세계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마치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연상시키는 세계는 전편과 다른 스타일을 보여주고, 리더로 성장한 토마스(딜런 오브라이언)를 비롯한 캐릭터의 묘사가 더욱 풍부해졌다. 1편과 마찬가지로, 어서 속편이 나오기를 바라게 되는 2편.

[사도] 보세
송강호, 유아인, 문근영
황효진
: 역사적 사실을 충실하게 담아내는 편이나, 이미 알려진 사도세자의 흉포함 자체보다는 ‘왜 그렇게 됐는가’에 더욱 집중한다. 예법과 권위에 경도된 영조(송강호)와 그런 아버지가 답답한 세자(유아인)의 세대갈등을 다루는 듯하던 이야기는 갑작스레 부자간의 애정에 방점을 찍지만, 사극이라는 틀에 매몰되지 않은 송강호와 유아인의 연기 덕분에 감정적으로 설득력을 갖는다. 어색한 분장, 불필요해 보이는 에필로그 등 적지 않은 단점에도 영화의 여운이 꽤 길게 남는다.

[트루스 어바웃 엠마누엘] 글쎄
카야 스코델라리오, 제시카 비엘 
심하림
: 태어나면서부터 엄마를 잃은 엠마누엘(카야 스코델라리오)은 갓난아이를 키우는 이웃집 여자 린다(제시카 비엘)에게 관심을 갖고, 그의 베이비시터를 자처한다. 영화는 반항을 일삼던 18세 소녀 엠마누엘이 린다의 모성에 관여하며 겪는 성장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러나 엠마누엘의 깊은 상실감이 물의 이미지 등으로 다소 모호하게 표현되는 데 반해, 린다와 함께 회복을 이루는 장면은 너무나 직설적이며 관객에게 감정이입을 할 여지를 주지 않는다. 여배우들의 인상적인 연기 외에는 대중적인 재미를 찾기 힘든 영화.

교정.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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