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안은 주부까지?".. 막장 넘어선 소라넷 몰카

박구인 기자 입력 2015. 9. 1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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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사이트 소라넷의 ‘막장 몰카’가 평범한 일상 속으로 깊숙이 침투했다. 소라넷 회원들 사이에서 유모차를 끌거나 아이를 안은 주부의 평범한 모습까지 도둑촬영(도촬)해 성적 유희거리로 삼은 정황이 네티즌들에게 포착됐다.

한 네티즌은 12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소라넷에 올라온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주부들을 도촬한 두 장의 사진을 올렸다. 거리에서 원피스를 입고 유모차를 끌고 있는 여성과 반바지를 입고 바닥에 앉아 아이를 안은 여성의 사진이다. 하지만 카메라는 치마 속을 향하거나 다리로 밀착하지 않았다. 아이를 돌보는 주부의 평범한 일상 속 모습이었다.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소라넷에서 신체를 거의 노출하지 않은 평범한 사진을 놓고도 불건전한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다”며 “소라넷 폐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이 정도 수준이면 성도착증을 의심해야 한다” “멋을 내지 않은 평범한 일상까지 노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몰카도 범죄지만 보통 사람들까지 성희롱의 소재로 삼는 소라넷 회원들은 가중처벌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최근 인터넷에서는 소라넷의 폐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국제 온라인 청원사이트 아바즈에서는 지난 9일부터 소라넷 폐쇄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12일 오후 7시 현재 1만7000여명이 서명했다.

지난 10일 대형마트 장바구니에 부착된 변종 몰카의 정황까지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소라넷 회원들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소라넷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에 따라 불법 유해 사이트로 지정됐지만 해외에 서버를 두고 사이트를 옮기고 있어 운영자와 회원 적발이 쉽지 않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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