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유입의 그늘..영국서 이슬람 증오범죄 급증

2015. 9. 8. 10:4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사상 초유의 난민 위기로 유럽 각국이 대책 마련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영국 런던에서 무슬림에 대한 증오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경찰청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런던에서 지난 7월까지 1년간 사이버폭력과 폭행을 비롯한 이슬람 증오 범죄가 816건 발생, 전년도 동기(478건) 대비 70% 증가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히잡을 쓴 10대 소녀가 3년전 런던 시내의 거리에서 한 남성에게 폭행을 당해 의식을 잃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이 경찰에 의해 공개되면서 이슬람 증오 범죄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있다.

2012년 촬영된 이 화면은 마이클 아이오아디(34)라는 남성이 런던 동부 뉴엄에서 학교에 가던 소녀 타스넴 카비르(16)의 뒤로 다가가 주먹으로 강하게 얼굴을 때려 기절시키는 장면을 담고 있다.

이슬람증오범죄를 감시하는 기구인 '텔마마'는 "이슬람증오 범죄 피해자의 60%가 여자"라며 "히잡을 쓴 여성이 폭행의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텔마마 대표 피야즈 무갈은 "히잡을 쓴 무슬림 여성이 범죄의 표적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됐다"며 "무슬림들은 폭행을 당하고도 문제를 악화시킬 봐 신고를 기피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런던경찰청은 이슬람 증오범죄 피해자의 성별을 분류하지는 않았지만 남성보다 여성 피해자가 더 많은 이유에 대해 무슬림임을 드러내는 여성들의 옷차림과 범죄자들의 소심함이 남성보다 여성을 공격 대상으로 선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슬람 증오범죄가 급증하자 범죄 발생 지역을 벗어나 런던 동부로 이사한 이슬람 개종자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조니 클라크는 "무슬림에 대한 공격이 아이들에게 영향을 주고 아이들 안전이 걱정돼 이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trump@yna.co.kr

☞ "여성 보안관님, 제가 뒤에서 보호해드려도 될까요"
☞ 장윤정 "엄마 이해하지만"…눈물로 안타까움 표현
☞ "스티브 잡스도 시리아 이민자의 아들이었다"
☞ 군 간부에도 '일베충'…北 포격도발 때 정보유출
☞ '조합장이 뭐길래…' 농촌마을 주민 72명에게 돈봉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