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측 "곽지수 하사 성희롱 논란, PD가 사과·영상 삭제"

오주영 2015. 9. 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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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오주영 기자]

MBC 측이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3' 곽지수 하사 성희롱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7일 곽지수 하사의 누나와 약혼녀는 시청자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제작진을 향한 사과 요구와 동영상 삭제 요청 글을 게재했다.

이에 MBC 측 관계자는 "'진짜 사나이' 담당 PD가 홈페이지 글을 확인하고 가족들과 약혼녀에게 즉시 사과했다”고 전했다.

또 곽지수 하사 동영상 삭제 건과 관련해서는 "MBC 홈페이지를 비롯해 이와 관련된 모든 MBC의 SNS에 게재된 곽지수 하사의 영상을 모두 삭제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7일 오후 곽지수 하사의 약혼녀가 시청자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전국민이 보는 방송에서 한 신체부위에 대해 언급한 것도 모자라 재미와 시청률을 위해 강조하고 편집한 부분에 있어 출연자와 제작진 모두가 성적인 희롱을 했다고 느껴진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나라를 위해 일하는 군인이 전국민이 보는 앞에서 성적으로 희롱을 당한 거에 대해 제작진의 진심어린 사과가 필요하다. SNS 상에 올려져있는 곽지수하사 출연 동영상을 전부 삭제 해줬으면 한다. 부탁드리겠다"면서 사과를 요구했다.

곽지수 하사의 누나 곽지혜 씨 또한 "가족으로서 공중파 방송에서 동생을 볼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로웠고, 나라를 위해 군 복무 중인 동생이 자랑스럽다만, 오늘은 MBC에 실망스러웠다"면서 "아무리 예능이지만, 출연자들의 발언으로 인해 군 간부의 사기저하 또한 성적인 문제를 일으켜 시청자로서 불쾌하게 한 점에 대해 사과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6일 방송된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3에서는 출연자들이 곽지수 하사의 외모에 대해 언급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김현숙은 "외형적으로도 너무 훤칠하니 좋았고, 엉덩이가 화나 있었다"며 곽지수 하사의 특정 신체부위를 언급했다. 사유리 또한 "엉덩이가 내 머리보다 위에 있었다. 엉덩이밖에 안 보였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곽지수 하사의 뒷모습과 '화난 엉덩이'라는 CG가 함께 등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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