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레터] '파워 청순' 여자친구, 따끈한 손편지로..'팬 바보' 인증

2015. 9. 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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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의 POP레터]

혹시 여러분은 언제 손 편지를 쓰셨는지 생각이 나시나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수십 장의 편지지를 구겼던 추억, 훈련소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고 편지지를 눈물로 적셨던 기억...

그렇게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쓴 편지를 봉투에 넣어 우표를 붙이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우체통에 조심스레 넣곤 했죠. 때로는 그이의 답장을 고대하며 우체국 아저씨 자전거의 '따르릉' 소리를 한없이 기다리곤 했습니다.

어느새 인터넷과 모바일이 발달하면서, 손 편지는 이제 추억의 한 장면으로 사라졌습니다. 잘못 쓴 글씨에 두 줄을 긋고 '04中'이라는 깜찍한 표현을 붙이기보다는 백스페이스 몇 번이 더욱 편해진 시대에 살고 있고요.

향수와 함께 헤럴드POP이 준비했습니다. 스타들의 정성이 담긴 손 편지를 담은 [POP레터]. 그들의 두근두근 거리는 글씨들과 함께, 여러분들의 아롱진 추억들을 한번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 주〉

평균연령 18.1세인 걸 그룹 여자친구. 올해 1월 데뷔곡 '유리구슬'로 얼굴을 알린 여자친구는 지난 7월 23일 두 번째 미니앨범 '플라워 버드(Flower Bud)'로 컴백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타이틀곡 '오늘부터 우리는'은 소녀들의 수줍은 고백을 담은 댄스곡으로, 스윙이 가미된 바운스 리듬에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입니다. 발매하자마자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으며, 소녀스러운 노랫말과 반대되는 파워풀한 칼군무로 여자친구에게 '파워 청순'이라는 수식어를 안겨주었습니다.

데뷔 8개월 만에 어느덧 1만 2000여 명이 넘는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여자친구의 진심 어린 손편지. 지금 헤럴드POP이 공개합니다.

◆ 소원

To. 나의 분신 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자친구의 리더 소원입니다! 음... 첫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팬 여러분은 어느 정도까지 느끼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정말 아무것도 없는 0%에서 시작한 저희에게 팬 여러분은 한 분 한 분 너무 소중하고 감사한 존재에요.

여러분은 저에게 '우리가 좋아서 하는 거야'라고 웃으면서 말씀해주시지만 정말 추운 날, 더운 날, 비 오는 날 상관없이 저희를 기다려주시고... 얼굴 잠깐 보려고 수시간 기다려주시는 게 걱정도 되고 기쁘기도 하고 그래요. 그래도 무언가 든든한 버팀목이 있는 기분이에요. 너무 자랑스러워서 어디 가서 우리 팬들이라고 자랑하고 싶고 그래요! 이건 진심이에요.

여러분은 저에게 정말 자랑스러운 팬들인데 제가 여러분에게는 자랑스러운 가수인지 모르겠어요. 우리! 앞으로도 시간 많잖아요! 지켜봐요. 어디 가서 '내 가수다'하고 자랑스러운 사람이 될게요! 두 번 말해 입 아프고 지겹겠지만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고맙고 고마워요. 약속해요. 오래오래 여자친구, 그리고 소원이 버팀목 되어주기! 알았지요?

나 너무 진지했어... 오늘... 새롭지?ㅎㅎ 완전 사랑해!♥

From. 당신들 거 소원이

◆ 신비

To. 사랑하는 우리 팬 여러분들께♥

안녕하세요! 저는 여자친구의 반전 매력 매력쟁이 신비입니다. 이렇게 편지로 팬분들을 만나 뵙는 건 저희 '데뷔 100날' 이후로 2번째인 것 같네요.ㅎㅎ

그동안 우리 팬분들께 꼭 하고 싶은 말도 많았는데 막상 편지로 쓰려고 하니 몹시 떨리네요.〉〈 저희가 '유리구슬' 활동이 끝나고 '오늘부터 우리는'이라는 곡으로 활동하기까지 거의 4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는데, 저희는 '너무 늦게 나오는 거 아닌가' '팬분들이 우리를 잊으시면 안 되는데'라는 괜한 걱정을 했던 것 같아요.ㅠㅠ

항상 스케줄이 있을 때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저희를 응원하러 와주시는 팬분들! 그리고 멀리서도 저희를 응원해주신 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매번 무대를 할 때마다 우리 팬분들 응원소리에 더 신나서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곧 활동이 끝납니다.ㅠㅠ 벌써 다음 주가 막방이라는 사실! 두둥...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7주 동안 함께 고생해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유리구슬'에 이어서 '오늘부터 우리는'도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요새 가을이 오려나 조금 선선해지는데 일교차 조심! 겉옷 꼭 챙겨서 다니세요. 우리 팬분들 건강은 소중하니까요! 다음 앨범도 더더더 열심히 준비해서 돌아올 테니까 어디 가지 말고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많이 횡설수설한 편지였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항상 고맙고 사랑해요.♥♥♥

From. 신비 올림. :)

◆ 엄지

To. 사랑하는 우리 팬분들

안녕하세요. 여자친구 엄지에요! 한동안 무지무지 더웠는데, 요즘 날씨가 많이 선선해진 것 같아요. 그죠?

저희가 벌써 '오늘부터 우리는'으로 활동한지 어느덧 7주차가 다 되었어요. 첫 컴백날 우리 팬분들 볼 생각에 두근두근 설레던 게 7X7=47일하고도 더 됐다니 시간이 정말 빠릿빠릿 지나간 것 같네요.ㅜ∧ㅜ 빠르게 지나간 시간이지만 여러분들과 함께 있어서 맨날 맨날 행복했어요. 엥... 이렇게 말하니깐 뭔가 다시 안 볼 사람 같나. 절대! 아닌 거 알죠?! 아주 오래오래오래 봐야 해요. 약속.

음악방송부터 행사, 팬사인회 등등 저희 여자친구와 저 엄지를 좋아해서 찾아봐주고 찾아와주고... 여러분들의 그런 관심과 애정 덕분에 저희가 항상 힘을 얻는다는 거 아시죠?! 모르면...! 음... 어... 반성하세요! 히히 호호. 우리 팬분들.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많이 많이 웃으세요. 여러분들이 행복해야 저희도 행복하답니다. 언제나 말하는 거지만 앞으로도 귀에 딱지 지도록 말할 거예요! 항상 고맙고 사랑해요.♡♡

From. 귀염둥이 막내 엄지 올림!♡

◆ 예린

To. 너무 소중한 팬분들께♥

안녕하세요! 저는 여자친구의 영원한 홍삼 예린이에요!♡ 여러분들께 항상 손편지만 받다가 제가 손편지를 쓰니! 막 너무너무 떨리네요.ㅠㅠ 여러분도 저와 같았나요? 떨려서 하고 싶었던 말들이 기억이 나지 않아요!ㅠㅠ♥♥♥

우리 팬분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항상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우리 팬분들이 응원해줄 때마다 미소가 저절로 생기고 행복해져요.♡ 모든 매 무대마다 챙겨봐주시고 편지도 써주시니깐! 이 예린이는 정말 매일이 늘 감사해요.♡_♡ 여러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셔서 그 사랑을 받은 만큼 더 열심히 연습하고 또 연습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 열심히 노력 많이 해서 우리 팬분들께 자랑스러운 가수가 될게요!

요즘 일교차 심하니깐 감기 조심하시고! 밥은 늘 챙겨 먹고! 알겠죠? 늘 걱정하니깐 건강히 다녀요.♡ 남은 활동도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 사랑해요.♡

From. 예린

◆ 유주

안녕하세요! 여자친구 유주입니다. 평소에 손편지를 받기만 하다가 요런 러블리(?)한 편지지에 직접 쓰게 되니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 또 설레기도 하네요.♡

소중한 멤버들과 함께 '유리구슬' 활동에 이어 '오늘부터 우리는'이란 곡으로 두 번째 활동을 하면서 팬분들과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더 돈독해진 것 같아서 하루하루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예쁘다! 파이팅! 수고했어!"라는 말 한마디가 이 감동쟁이에겐 늘 큰 힘이 된답니다.ㅎ

아직은 많이 서툴지만, 늘 곁에서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항상 배워가는 것도 참 많은 것 같아요. 저 역시 팬분들이 저희 노래의 가사처럼 밝고 설레는 마음 가득할 수 있게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도록 노력할게요.:) 그러니 언제든 저희 보고 힘내세요.♡

보이는 곳,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드리고, 저도 항상 팬분들과 함께 있단 사실 잊지 않을게요. 앞으로도 쭉쭉 함께 해요. 사랑해요.♡ Me gustas tu!

◆ 은하

안녕하세요! 제 짜냥 팬 여러분들.♥ 저는 여자친구의 셋째, 동그라미, 목소리 등을 맡고 있는 사랑둥이 은하입니다.ㅎㅎ 이렇게 귀여운 편지지에 팬분들께 편지를 쓰는 것은 또 처음이라서 굉장히 새롭네요! 여러분들을 만난 지도 벌써 7~8개월이 되었어요. 저희가 데뷔하고 나서 두 번째 타이틀곡 '오늘부터 우리는'으로 활동하면서 더 팬분들의 소중함을 알게 된 것 같아요.♥

아실지 모르겠지만 팬분들이 응원해주시는 한마디 한마디가 정말 너무 힘이 되고 고마워요. 그래서 항상 저희 여자친구는 그만큼 '팬분들에게 힘이 되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처럼 언제나 저희 응원해주셔야 해요! 약속.

여름도 다 지나서 가을을 맞이하는 요즘 때, 덥다고 너무 얇게 입지 말고 든든하게 입고 다니셔야 해요! 여러분들이 감기에 걸려 아파하신다면 제가 슬퍼할 거예요.ㅜ∧ㅜ 그리고 외로운 고독의 계절 가을... 저희 여자친구와 함께 하셔야 된다는 것 아시죠? 언제까지나 오래오래 좋은 노래,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테니 여러분들도 저희와 오래오래 함께 해주시고 많이 좋아해 주세요.♥ 사랑해요.♥♥

- 팬분들에게 영원히 사랑받고 싶은 은하 -

정리=김나희 기자 ent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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