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에도 몰카'..고교생이 여교사 5명 촬영

입력 2015. 8. 31. 10:45 수정 2015. 8. 31. 11: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북 모고교서 3년 전 '몰카 사건' 재발·학교 측 '쉬쉬'
전북도교육청 청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북 모고교서 3년 전 '몰카 사건' 재발·학교 측 '쉬쉬'

(고창=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워터파크 몰카 사건'으로 몰카(몰래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는 행위)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전북 고창의 한 고교생이 여교사 5명을 몰래 촬영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31일 A고교에 따르면 1학년생인 B(17)군은 이 학교의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여교사들을 대상으로 수업시간에 몰카를 찍었다.

B군은 수업 시간에 질문하는 척하며 교사들을 가까이 오게 한 뒤 휴대전화를 이용해 치마 속을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측의 자체 조사 결과 B군은 학기 초인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몰카를 상습적으로 찍었으며, 촬영한 영상 등을 웹하드에 업로드해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B군과 같은 반 학생들의 제보로 알려졌다.

정신적 충격을 받은 피해 여교사들 가운데 한 명은 현재 병가를 내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 측은 B군의 범행 사실을 숨기는 데 급급해 피해자들에 대한 2차 피해를 주고 있다.

B군의 행위를 적발한 학교 측은 '학생선도위원회'와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사건을 수습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형사 고발이나 추가적인 조치에는 소극적이다.

전북도교육청에 확인한 결과, A고교는 이 사건과 관련해 아무런 보고도 하지 않았다.

이 학교에서는 3년 전에도 학생 3명이 여교사를 대상으로 몰카를 찍어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 당시에도 가해 학생들은 교내 봉사활동 처분 등 가벼운 처벌만 받았다.

해당 고교의 한 관계자는 "피해 교사나 다른 여교사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며 "형사 고발 등 확실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A고교의 교장은 이 같은 논란에 대해 "해당 학생을 강제 전학 처리키로 하고 피해 교사들을 위해 교권보호 위원회를 여는 등 최선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교육지청에 오늘 보고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 김흥국, 제5대 대한가수협회장…"발전 위해 헌신"
☞ '교단에도 몰카'…고교생이 여교사 5명 촬영
☞ "난 이렇게 잘 살고 있다"…'인증'하는 사회
☞ 남편과 싸운 10대 母, 홧김에 8개월된 딸 지하철에 버려
☞ 오바마 맏딸 말리아, 미국 패션 아이콘으로 급부상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