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크기의 청동 불상, 영산대불(灵山大佛)

조선닷컴 미디어취재팀 2015. 8. 3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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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호(太湖), 삼국성(三国城)과 함께 우시의 3대 관광지로 꼽히는 영산대불은 세계에서 가장 큰 청동 불상이자 예술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로 손꼽힌다.

청동으로 만들어진 대불은 높이 88m, 무게 700톤에 이르고, 불상을 받치고 있는 좌대까지 포함한 전체 높이는 자유의 여신상보다 42m나 높은 101.5m에 달한다. 용접하여 사용된 동판 1560개의 전체 넓이가 무려 축구장 1.5개 크기이다.

영산풍경구에서 가장 유명한 5A급 여행지인 영산대불은 인근에 구룡관욕(九龍灌浴), 영산범궁(靈山梵宮)과 오인단성(五印坛城) 등 명소가 많아 한 번에 둘러보기 좋은 여행지다.

210위안의 입장권을 사서 오지문(五智门)을 지나면 아기 부처가 걸을 때마다 피어났다는 연꽃이 있다. 그 양쪽으로 연꽃잎이 새겨진 길이 있는데, 그 위를 걸으면 복이 온다고 한다.

장식이 가득한 길을 따라 걸으면 부처의 발 도장이나 소원이 담긴 명패를 거는 곳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저 멀리 영산대불의 모습이 드러나지만 가까이 가려면 한참을 더 걸어야 한다. 불상 근처의 사람 크기와 비교하면 원근법을 무시할 정도로 엄청난 크기임이 예상된다.

길 중간 즈음에는 '구룡관욕'이라는 커다란 분수대를 볼 수 있는데, 아홉 마리의 용이 부처의 몸을 씻겨주는 분수 쇼가 웅장한 음악과 함께 진행된다. 쇼가 시작된 후 꽃잎이 열리며 안에 있던 아기 부처가 모습을 나타낸다. 분수대가 천천히 360도로 돌기 때문에 어떤 위치에서도 아기 부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구룡관욕을 지나 대불을 향해 가는 길에는 크고 작은 볼거리가 끊이지 않는다. 관람객이 변색할 정도로 만지며 소원을 비는 '천하제일손바닥(天下第一掌)'은 영산대불의 손바닥을 본뜬 청동 예술작품이다. 지상 3층에 달하는 11.7m의 높이, 13톤의 무게를 자랑하는 이것이 영산대불 손바닥의 실제 크기와 같다는 사실에 놀랄 수 밖에 없다.

그 옆에도 청동으로 만들어진 '백자희미륵(白子戏弥勒)'이라는 작품이 있는데, 커다란 미륵불과 그 주위의 100명의 동자승이 독특해 멀리서도 눈에 띈다. 또한 영산대불을 축소해 만들어둔 모형도 볼 수 있다. 영상대불의 실제 모습이 한눈에 다 담기지 않기 때문에 만들어둔 것으로 추측된다.

이제 풍경구 오른쪽에 위치한 영산범궁(灵山梵宫)에 들를 차례다. 외관이 서양 궁전을 연상시키는 이곳은 금과 대리석으로 꾸며져 엄청난 화려함을 자랑한다. 약 2천500억 원을 투자해 건설한 범궁 설계는 상하이의 동방명주를 건설한 팀이 맡았다.

지난 2008년에 완공한 대규모 불교문화예술관인 이곳은 세계 각국의 고승이 모여 연합불교회의를 한 후 더욱 큰 의미를 가지게 됐다.

이곳에 들어선 사람들의 시선은 모두 천장을 향한다. 내부는 아잔타, 엘로라 석굴 중에서도 웅장한 부분을 근간으로 만들었고, 21세기 최고의 예술기법으로 범천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또한 범궁 중심에는 폭 300m의 대법당이 있는데, 중앙에는 순금으로 만든 석가모니가 있다.

범궁 천장에는 천계(天界)를 상징하는 우주의 별자리가 수시로 변화하면서 다양한 색깔이 역동적으로 펼쳐지면서 화려함은 물론 신비감을 높였다. 벽에도 어마어마한 크기의 그림들이 있는데, 입체감이 들도록 원근법을 사용해서 규모를 더 커 보이도록 했다.

범궁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석가모니 일생을 주제로 한 '구도(求道)'라는 공연이다. 중앙 무대와 넓은 객석, 270도 대형 스크린에 중국어를 몰라도 되는 무언극이니 걱정 없이 관람해도 좋다.

30위안의 추가요금을 내야 하지만 감탄이 끊이지 않는 화려한 무대의 대규모 공연이니 관람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대불은 규모 때문에 유명하지만 범궁은 불교 문화재에 유일무이한 화려함의 극치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곳이다. 하늘세계의 아름다움이 존재한다는 이곳은 영산승경구에서 대불과 함께 절대 빼놓지 말아야 할 장소이다.

범궁 앞 호수를 바라보면 맞은편에 오인단성이 보인다. 호수에 복사를 한 듯 비치는 오인단성의 외부 모습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내부로 들어가면 화려한 단청과 청동으로 조성된 부처상을 비롯해 각종 전시물이 가득하다. 이곳의 전시관은 서쪽 시장(西藏)지역의 불교 특색을 지니고 있어 범궁의 전시관과는 느낌이 전혀 다르다.

범궁과 이곳에서는 전시물의 설명이 나오는 기계를 각 건물 앞에서 유료로 제공해주며 한국어 서비스도 있으니 참고하자.

영산대불로 향하는 돌계단을 오르면 연화대좌로 들어가게 된다. 5층으로 된 이곳에는 나무로 조각된 부처상을 포함한 각종 유물 전시관도 있다. 이곳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대불의 발 앞에 도착한다.

고개를 젖혀도 한 눈에 볼 수 없는 불상의 엄청난 크기에 모두들 깜짝 놀란다. 엄지발가락의 높이만 해도 성인남자의 허리춤 정도까지 올 정도다. 관람객은 대불의 발 앞에서 사진을 찍거나 발을 어루만지며 소원을 빈다.

영산대불의 모습은 자애로운 미소로 중생을 굽어 살피며 오른손은 고통을 사라지게 해주는 자세, 왼손은 즐거움을 베풀어주는 자세라고 한다.

영산승경구의 안내판은 일본어와 한국어가 기본으로 적혀있으니 보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이곳은 한 두시간 안에 관람을 끝낼 수 있는 여행지가 아니다. 풍경구 내의 수많은 볼거리와 잠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호수까지 적어도 반나절 이상이 필요하다. 또한 내부에 휴식을 취하고 간식거리를 사먹을 공간도 있으니 참고하자.

중국인이 숫자 8을 좋아해 88m 높이로 만들어진 영산대불과 최고의 웅장함과 화려함을 자랑하는 범궁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는 것은 어떨까.

※ 여행 TIP

영산대불(灵山大佛, 링샨따포)

주 소: 滨湖区马山灵山路1号

전 화: 4006789691

사이트: http://www.lingshanfo.com/

입장권: 210위안

개방시간: 7:30—17:30(겨울에는17:00마감)

교통: 88, 89번 버스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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