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품을 새것처럼'..전주교통센터 납품비리 의혹
2015. 8. 27. 07:40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7일 전주시가 발주한 교통제어기 교체공사와 관련, 전주교통정보센터 일부 공무원들이 통신시설 전문업체와 유착해 중고 부품을 새것처럼 납품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전북의 통신시설 전문업체인 A사는 2012년 6월 전주시 교통제어기 교체공사를 진행하면서 중고 신호등 점등스위치 60여개를 새 제품처럼 속여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전주교통정보센터 소속 일부 공무원과 A업체 간에 뇌물이 오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전주시내 교통제어기 80여대를 조사하고 A사를 압수수색한 결과 부품 대부분이 중고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기 단계라 업체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상태"라며 "공무원 등이 관련됐는지는 추가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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