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명 '부적 14구'..장원삼 '데뷔 최다투' 무용지물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서민교 기자] 이쯤 되면 삼성 라이온즈전 ‘승리의 요정’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 한화 이글스 안영명은 삼성전 ‘선발투수’가 아닌 ‘부적투수’였다.
안영명은 26일 대전 삼성전에 선발 등판했다. 최악의 투구였다. 안영명은 1회초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연속 6안타(1홈런)를 얻어맞고 5실점으로 조기강판 됐다. 안영명이 던진 투구수는 14개에 불과했다.
한화는 1회부터 0-5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안영명이 누구인가. 삼성전 3경기에 등판해 부진한 투구에도 팀은 불패를 기록했던 그 투수였다.

안영명의 ‘부적 효과’의 기운은 역시 승리를 부르는 전주곡이었다. 한화는 2회말 최진행의 투런 홈런을 묶어 3-8로 추격에 나선 뒤 6회와 7회 각각 3점씩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김경언의 투런 홈런에 이어 김회성이 동점 쓰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포수 마스크까지 썼던 폭스가 짜릿한 역전 솔로 홈런을 날려 역전극을 썼다.
하지만 삼성의 뒷심은 강했다. 삼성은 9회초 2사 1, 2루 찬스서 대타 이지영이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한화는 9-9 동점 상황서 권혁을 마운드에 올려 추가 실점 없이 만루 위기를 넘겼다. 이어 치열한 연장 승부. 결국 5시간12분 승부의 마침표를 찍은 팀은 한화였다. 한화는 연장 11회말 2사 1, 2루 찬스서 김태균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10-9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날 삼성 선발투수 장원삼은 프로 데뷔 이후 최다 투구수인 133구 역투를 한 날이었다. 장원삼은 5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 5회까지 책임지는 투혼을 벌였다. 장원삼은 팀이 8-3으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내려간 뒤 필승조 투입에도 승리를 날리는 불운을 맞았다.
장원삼의 시즌 9승을 향한 역투도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한 안영명의 선발 등판만으로 무용지물이 됐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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