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부산항만공사 신임 우예종 사장

"항만개발, 부산시 도시정책과 보조 맞출 것"
"신항 '컨' 부두 집중 육성, 북항 운영사 인위적 통합 안해"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항만개발과 부산의 도시개발 정책이 함께 갈 수 있도록 부산시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에 당선된 임기택 사장에 이어 제5대 부산항만공사 사장에 취임한 우예종 신임 사장은 21일 북항과 신항의 기능분산, 부산항의 미래 정책 방향, 조직개편 방안 등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북항 내 운영사 통합과 신항과의 기능 분산 문제는 시장 내에서 자연적으로 정리가 될 것"이라며 인위적인 통합과 이전을 추진할 의사가 없음을 피력했다.
신임 우 사장은 충남 천안 출신으로 천안고, 단국대를 졸업하고 영국 카디프대에서 국제물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5년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해 해수부 동북아물류중심추진기획단 부단장, 해운정책관, 해양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부서를 거쳤다.
다음은 우 사장과 일문일답.
-- 재임 기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은.
▲ 신항은 컨테이너 처리 중심항만으로 확고한 세계적 위상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항만의 경쟁력은 '저비용', '고효율'에 있는 만큼 항만 이용비용을 낮추고 선적과 하역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나갈 계획이다.
-- 부산항만공사가 부산시 정책과 따로 논다는 지적이 있는데.
▲ 부산항만공사가 국가공사이어서 그런 지적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 부산시와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항만을 떠나서 부산이 있을 수 없는 만큼 항만정책과 부산의 도시정책이 함께 갈 수 있도록 하겠다. 항만과 도시개발이 맞물려 돌아가야 항만과 도시가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본다.
시민의 해안 접근성을 높이고, 친수공간도 더 늘려 시민 중심의 항만개발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다.
-- 북항과 신항의 기능 분배에 대한 견해는.
▲ 신항은 기존 정책대로 컨테이너 처리 중심항으로 키워야 할 것이다. 북항은 당분간은 인트라아시아(아시아 지역 나라를 오가며 화물을 운송하는 국내 중소형 국적 선사의 동맹체) 물류를 중심으로 기능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
아직 북항에 남아있는 운영사들의 신항 이전 등은 물류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정리가 될 것으로 본다. 부두 운영사들이 신항으로 이전하는 것이 이익이다고 판단하면 이전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인위적인 통합이나 신항으로 이전 추진은 하지 않을 것이다.
운영사들이 신항으로 이전을 결정하기 전에는 이들이 북항에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낼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 북항 내 자성대, 감만, 신감만, 신선대 4개 부두의 통합 움직임이 있는데.
▲ 아마 내달 초 북항통합 및 운영단일화 테스크포스(TF)가 구성된다.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TF와 실무 TF가 각각 꾸려져 통합을 본격 논의한다. TF에 부산항만공사도 참여하지만 운영사들의 입장을 대폭 수용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 일각에서 부산항만공사를 지방공사로 전환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 부산항은 부산만의 항만이기에 앞서 규모나 위상으로 볼 때 대한민국의 항만이다. 우리나라 전체의 물류흐름과 유통, 중국과 일본과의 경쟁 등을 감안해 보면 지방공사로는 힘에 부칠 수 있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고려해야 한다.
-- 내부 조직 개편을 단행하나, 복안이 있다면.
▲ 조만간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조직 개편을 할 계획이다. 일이 몰리는 곳에는 인력을 몰아주고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보조적인 업무를 하는 부서는 최소한의 인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 조직 내부에서 독립사옥을 갖자는 의견이 있는데.
▲ 독립사옥은 직원들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높이는 데 필요하다고 본다. 새로운 국제여객선터미널이 오는 26일 개장하면 옛 국제여객선터미널이나 현재 많은 공간이 비어 있는 연안여객선 청사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할 생각이다.
ljm703@yna.co.kr
- ☞ 북한, 전방지역 '준전시상태' 선포…과거 사례는
- ☞ 내연남 살해후 쌍둥이 얼굴로 성형 도피女…결국 징역10년
- ☞ 군시절 선.후임에 장난으로 '징집문자' 보낸 20대 체포
- ☞ '치느님 탓?'…택시강도, 은신처서 치킨 시켰다가 덜미
- ☞ 평양 방문한 축구소년들 "엄마! 저 잘 있어요"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암투병 끝 복귀' 박미선 "남편과 같이한단 믿음으로 출연" | 연합뉴스
- 싸이 '수면제 대리수령'으로 불구속 송치…의료법 위반 혐의(종합) | 연합뉴스
- 젠슨 황, 유재석 만난다…방한 중 '유퀴즈' 출연 | 연합뉴스
- [기자수첩] 치매 환자 재산 압류?…괴담 진화 나선 국민연금 | 연합뉴스
- 입국 8일된 이주여성에 흉기 휘두른 남편…1천445명 "엄벌" 탄원(종합) | 연합뉴스
- 입국 8일된 이주여성에 흉기 휘두른 남편…1천500명 "엄벌" 탄원 | 연합뉴스
- 더보이즈 전멤버 주학년 '사생활 의혹' 보도한 기자 불구속기소 | 연합뉴스
- 보험금 탓 아내 살해하고 교통사고로…50대 남편 징역 40년 확정 | 연합뉴스
- 포승줄 묶인 김세의…배우 김수현 명예훼손 혐의 구속적부심 | 연합뉴스
- 내 세금으로 교도소에 에어컨?…법무부 "온열질환 취약자 보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