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링크, 북한 새 이동통신사와 합병 논의 난항"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이집트 통신회사 오라스콤이 대주주로 있는 북한의 휴대전화 업체 '고려링크'가 북한 새 이동통신사와의 합병 논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8일 보도했다.
다국적 회계법인 딜로이트가 오라스콤의 올해 2분기 재무제표를 분석한 회계보고서를 보면 오라스콤은 올해 상반기부터 고려링크와 북한 당국 직영 제2이통사와의 합병을 논의했지만 아직 합의하지 못한 상태다.
북한 정부는 최근 북한 내 유일한 휴대전화 업체였던 고려링크를 견제하기 위해 '별'이란 업체를 이동통신사업자를 선정했다.
'별'은 그간 평양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유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온 국영업체다.
북한 당국의 새 이통사 선정은 고려링크와 '별'의 합병을 통해 현재 75%인 오라스콤의 고려링크 지분율을 대폭 낮추려는 의도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오라스콤도 안정적인 영업을 위해 새 이통사와 합병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합병 논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별'과의 경쟁으로 사업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여기에다 오라스콤은 국제사회의 대북 금융제재에 따른 이익 반출 불가와 불안정한 환율까지 겹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고려링크의 올해 2분기 현금 잔고는 6억3천만달러(7천300억여원)로, 1분기 5억3천900만달러(6천200억여원)보다 약 17% 증가했다.
그러나 이 돈은 북한 당국의 규제로 외화로 환전되지 못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송금도 어렵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또 공시환율인 '1달러당 북한 돈 100원'을 기준으로 한 회계보고서상 영업이익에 1달러당 수천원에 이르는 실제 시장 환율을 적용하면 오라스콤이 엄청난 손해를 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RFA는 고려링크 가입자 수가 지난 2013년 5월에 200만 명을 돌파했으나 이후에는 가입자 수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char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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