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부(富)에 명예까지..가장 부유했던 美대선후보10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홍승완 기자ㆍ이혜원 인턴기자]미국 대통령들은 부유하다. 연봉이 많아서가 아니다. 대권에 도전하는 부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역대 미국이 배출한 대통령은 총 43명. 이중 34명이 백만장자 출신이다.
하지만 돈이 전부는 아니다. 수십억달러만으론 얻을 수 없는게 민심이다. 두툼한 지갑을 가졌지만 백악관 입성에는 실패한 ‘가장부유했던 역대 미국 대선후보들’을 알아봤다.
1. 도널드 트럼프(40억달러)
2016년 대선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그는 익히 알려진 ‘부동산 재벌’이다. 부동산, 골프 리조트 등 그가 보유한 자산의 가치는 포브스 추정치 40억달러, 우리돈 약 4조6300만원이다. 타 후보들을 압도하는 자산을 그는 홍보에 앞세웠다. 유권자에게 ‘성공한 자산가’ 이미지를 각인시키려 경제 살리기에 주력하겠다는 공약을 전달하는 것이다. 공화당 대선 후보에 공식으로 출마 선언하는 자리에서 트럼프는 “내가 열심히 일해 모은 돈이 자랑스럽다”며 “이것이 우리 조국이 필요로 하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이민자, 여성, 전쟁영웅까지 폄하하는 ‘막말행진’에도 트럼프의 지지율은 ‘고공행진’중이다. 현재 공화당 내 지지율 1위인 그는 유력한 대권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지난 7일 투자계 거물 칼 아이칸(Carl Icahn) 아이칸엔터프라이즈 창립자가 재무장관 제안을 수락하면서, 트럼프가 당선되면 역대 가장 부유한 행정부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214억달러 규모 자산가인 아이칸과 트럼프의 자산을 합치면 행정부 수반이 최소 250억달러(약29조원)를 손에 쥐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에 회의적이다. 미국에선 지나치게 부자인 대통령을 반기지 않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2. 로스 페로(37억달러)
양당체계가 확고하게 자리잡은 미국에서 성공한 제3정당 후보로 꼽히는 로스 페로(Ross Perot). 그는 가장 부유한 대선 후보 중 한명이기도 하다. 1962년 일렉트로닉데이터시스템스(EDS)와 페로시스템스 창업자인 페로의 현재 자산은 37억달러(약 4조2800억원) 가량이다. 92년과 96년 대선에 도전한 그는 각 19%와 8.4% 득표를 하면서 기대 이상의 지지율을 보였다. 자산은 도움이 됐다. 페로는 TV청취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 중 30분을 사 홍보를 하기도 했다. 96년 대선을 마지막으로 대권 도전에 중단한 상태며, 2012년에는 공화당 후보 미트 롬니(Mitt Romney)를 지지하기도 했다.
3. 넬슨 록펠러(10억달러)
석유재벌 존 D. 록펠러의 손자인 넬슨 록펠러(Nelson Rockefeller)는 대선 후보중 가장 부유한 가문 출신이다. 아버지 회사인 체이스은행에서 은행가로 경력을 쌓았지만, 돈보다 공직에 관심이 더 많았다. 프랭클린 루즈벨트 정권에서 차관보로 일하면서 정치에 진출했고, 1959년부터 15년간 뉴욕 주지사 직을 맡으면서 대권까지 도전했다. 하지만 74년 제럴드 포드 정권에서 부통령에 임명되는 데 그쳤으며, 임기가 끝나자 정계에서 은퇴했다. 79년 사망 당시 그의 자산은 10억달러(약 1조1500만원)로 추정된다.
4. 존 헌츠먼 주니어(9억5000만달러)
2011년 대선에 출마한 존 헌츠먼 주니어(John Huntsman Jr.)는 평생 공직에 몸담은 인물치고 자산 규모가 상당하다. 9억5000만달러(약 1조1000억원) 자산은 대부분 아버지인 존 헌츠먼(John Huntsman) 헌츠먼케미컬코퍼레이션 회장에게서 물려받은 유산이다. 대학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해 아버지 부시 정권에서부터 외교관으로 활동한 그는 2009년부터 2년간 주중 미국 대사에 임명되기도 했다. 2011년 대선 당시 뉴햄프셔 예비경선에서 3등에 그쳐 사퇴한 후 공화당 미트 롬니를 지지했다.
5. 스티브 포브스(4억3000만달러)
스티브 포브스(Steve Forbes)는 경제전문지 포브스 창립자의 손자다. 그의 자산은 약 4억3000만달러, 우리돈 4900억원 가량. 가문에서 받은 상속분과 대학 재학 중 설립한 비즈니스투데이(Business Today)로 쌓았다. 2000년 대권 도전 이후 정계를 떠났고, 현재는 공화당과 보수그룹 정치자문가로 활동중이다.
6. 앨 고어(3억달러)
조지 W. 부시와 2000년 대선판을 달군 앨 고어(Al Gore)의 자산은 3억달러(약 3470억원). 하지만 재산 대부분은 선거 이후 벌었다. 대선 당시 재무공개에서 밝힌 그의 자산은 70만~190만달러에 그쳤다. 선거 패배 후 시작한 사업이 성공하면서 억대의 자산가로 상승한 것이다. 그가 세운 방송채널인 커런트TV(CurrentTV)는 낮은 시청률로 근근히 유지하는 수준이었지만, 알자지라가 미국 진출을 목적으로 5억달러에 매입하면서 고어의 자산도 오르게 됐다. ‘스타강사’로 활동중인 그가 스피치를 할 때마다 받는 연설료 20만달러도 자산 증식의 원천인 것으로 알려진다.
7. 미트 롬니(2억5000달러)
2008년 이후 매년 출마해온 공화당 후보 미트 롬니(Mitt Romney)는 정치인이기 전에 사업가이자 투자자였다. 아버지 조지 W. 롬니 아메리칸모터스 회장 밑에서 유복하게 자란 그는 30세 나이에 컨설팅사인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에 입사, 이듬에 부회장까지 오른다. 이후 베인 케피털(Bail Capital)로 분리해 거대 사모투자회사로 키워 부를 쌓았다. 현재 그는 2억5000달러(약2800억원)대 자산가로, 정치인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오는 2016년 대선에도 도전할 예정이지만, 당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문가들은 평한다.
8. 존 케리(1억9400만달러)
존 케리(John Kerry) 현 미국 국무장관은 1985년부터 정치에 발담근 민주당내 원로 정치인이다. 2004년 대선에 출마했지만 조지 W. 부시에게 30여표 차이로 낙선했다. 자산 1억9400만달러(2200억원) 대부분은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스코틀랜드계 포브스 가문 출신인 어머니가 남긴 유산과 포브스가(家) 신탁금을 통해 재정 지원을 받았다. 케리의 부인 또한 식품계 거물 하인즈(Heinz)의 상속녀. 케리의 재산이 부인에게서 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지만, 부부는 “재산은 각자 관리하기로 결혼 전에 이미 합의했다”며 일축했다.
9. 존 에드워드(5500만달러)
존 케리의 2004년 러닝메이트였던 존 에드워드(John Edwards)는 2008년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면서 대권까지 노렸다. 하지만 직원과 혼외자녀를 뒀다는 불륜설이 불거지면서 민심을 잃게 됐다.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에드워드는 자산 5500만달러(약 635억원)로 역대 9번째로 부유했던 대선 후보다. 재산 대부분은 의료분쟁 소송 변호와 투자로 쌓은 것으로 알려진다.
10. 에드워드 케네디(4900만달러)
케네디가(家) 막내아들 에드워드 케네디(Edward Kennedy)는 미국 35대 대통령인 형 존 F. 케네디의 죽음 이후 정계에 진출했다. 1964년부터 47년간 상원의원을 역임했지만, 전국적인 지지는 받지 못했다. 1980년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지미 카터에게 패배했다. 2009년 사망 당시 그의 자산은 4900만달러(566억원)로, 대부분 가문에서 물려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souriran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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