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산성 축조 기법은 '토심석축'..국내 첫 발견


역사적 가치 높아…계양구 "국가사적 지정 신청할 것"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 계양산성이 국내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토심석축기법'으로 축조된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계양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10일 조사지역인 방축동 49-3번지 '치 1·2 지역'에서 계양산성 7차 시굴·발굴 조사를 벌여 계양산성의 '치'가 구조와 건축 기법에서 다른 산성과 큰 차이를 보이는 점을 확인했다.
치는 산성에서 성곽 일부를 돌출시켜 적을 진압하는 시설이다.
대부분 석성의 치는 돌로 쌓고 토성의 치는 흙으로 쌓는 등 건축 자재를 통일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계양산성의 치는 바깥쪽을 돌로 쌓고 안쪽에는 흙을 쌓는 '토심석축기법'이 사용됐다.
또 일반적인 산성의 치는 상·하부의 너비가 같지만 계양산성은 하부에서 상부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구조로 축조된 것으로 조사됐다.
학술자문회의 위원으로 참석한 백종오 한국교통대학교 교수는 "아직 국내에서 이런 구조의 치를 발견한 적은 없다"며 "중국 북동부 지린성 인근의 발해 시대 산성에서 비슷한 구조가 발견됐지만 역시 똑같은 형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계양산성의 치에서는 통일신라시대∼고려시대 전기 유물로 추정되는 기와도 함께 발굴됐다.
계양산성 7차 시굴·발굴 조사는 산성 북쪽 6천930㎡ 지역에서 이뤄졌으며 오는 17일까지 이어진다. 8차 시굴·발굴 조사도 시행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계양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국가사적 지정을 신청할 것"이라며 "지정되면 국가예산을 확보해 보다 수월하게 산성 복원 사업을 끝마칠 수 있다"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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