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탕처럼 맑고 진한 삼계탕, 서울 용산구 <강원정>

EFN창업팀 2015. 8. 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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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창업] 삼계탕 한그릇 먹기 위해 길게 줄을 선 모습은 <강원정>에게는 평범한 여름 풍경이다. 가게 문을 열자마자 순식간에 만석을 이루고, 복날이면 손님의 행렬이 골목 아래까지 이어진다. 1978년 이북 출신의 강경순 할머니가 원효로 주택가의 오래된 한옥에서 영업을 시작한 것이 <강원정>의 시작이다. 현재는 함호식 대표가 전수를 받고 맛을 이어가고 있다.

메뉴는 삼계탕과 닭도리탕 두가지다. 삼계탕 메뉴에 집중하기 위해 여름철과 점심시간에는 닭도리탕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한다. 삼계탕은 점심 150그릇, 저녁 100그릇으로 매일 한정수량만 판매한다. 메뉴판 옆에는 닭과 쌀, 김치 등 모든 식재료는 국내산을 사용하지만 해바라기씨는 국산이 없어 부득이하게 중국산을 사용한다는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지은 지 100년 이상 된 고택의 정취를 그대로 보존한 것이 <강원정>의 매력 중 하나인데, 일제시대 때 일본군 장교가 살던 집이라고 한다.

<강원정> 삼계탕은 길게 썰어 올린 파채로 뒷맛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해바라기씨, 잣 같은 견과류를 육수에 갈아 넣지 않고 삼계탕 위에 뿌려 낸 덕분에 육수는 맑은 농도를 유지한다. 견과류는 닭고기살과 함께 간간이 씹힘으로써 고소함을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닭발과 한약재를 넣고 6~7시간 동안 푹 끓여 만드는 육수는 맑으면서도 은은한 인삼향이 풍긴다. 삼계탕에 쓰이는 닭은 오골계와 접붙인 웅추를 써서 육질이 탄탄하고 쫄깃하다.

삼계탕 닭 뱃속에 찹쌀밥이 들어 있지만, ‘애교밥’이라 불리는 반공기짜리 밥을 추가로 제공해 넉넉히 식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계탕을 주문하면 직접 담근 인삼주 한잔이 함께 제공되는데, 반잔은 반주로 먹고 반잔은 삼계탕에 넣어 먹으면 된다. 양념을 한 듯 안한 듯 허여멀건한 이북식 물김치도 다른 곳에서는 먹을 수 없는 특별한 맛이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89길 13-10 전화 (02)719-9978
메뉴 삼계탕 1만2000원

* 방문한 손님들의 맛 평가
“대형 삼계탕 집들에 비해 작은 규모인지라 한번 손님이 차면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길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맛을 내는 집이다. 마치 곰탕을 먹는 것처럼 진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복날이 아니라도 먹고 싶은 삼계탕이다.”
“국물이 너무 걸쭉하지 않고 담백하다. 후루룩 마셔도 부드럽게 넘어가서 과음한 다음날 속풀이로도 좋다. 이렇게 한그릇 먹고 나면 보약 한첩 먹은 것과 진배없다. 음식 맛에도 반했지만 도심 속 고택의 정취에 더 반했다.”
“고만고만한 삼계탕집들 사이에서 확실히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개성 있는 삼계탕집이다. 시원한 파가 어우러진 국물, 밥과 함께 씹어 먹는 고소한 견과류가 새롭다. 닭고기 살을 된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다. 삼계탕의 따뜻한 찹쌀죽에 꼬들꼬들한 공깃밥을 말아 어우러지는 맛이 좋다.”

자료 및 사진 제공 : 월간외식경영 www.foodzip.co.kr

EFN창업팀 (startbi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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