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누설' 예덕나무껍질 효능, 위염·위궤양 치료에 도움
[티브이데일리 이혜린 기자] '천기누설'이 예덕나무를 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약재로 소개한다.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MBN '천기누설' 녹화에서는 '약이 되는 나무껍질의 비밀'이라는 주제 아래 약의 원료로 쓰이는 나무껍질의 숨겨진 효능들을 파헤쳤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인류 최초의 해열진통제 아스피린의 원료가 된 버드나무껍질과 피부질환에 효과적인 붉나무껍질에 이어 생소한 이름을 지닌 예덕나무껍질의 활용법에 주목하라고 귀띔했다.
이와 관련해 조경남 약초학 교수는 "예덕나무껍질에는 타닌과 베르게닌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는 위염과 위궤양을 치료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말했고, "타닌은 조직을 수축시키고 작용이 좋아서 염증이 있을 때 효과를 나타내며 베르게닌은 담즙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돕는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미 50년 전부터 일본에서 '천연 위장약'이라고 불려왔다는 예덕나무껍질은 우려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고 전해졌다. 4L의 물에 어른 주먹 하나 정도의 예덕나무껍질을 넣고 적당한 불에서 물이 3분의 1만큼 줄어들 때까지 오래 끓이면 완성되는 예덕나무껍질 우린 물은 대추를 넣어 쓴맛을 잡을 수도 있다.
심경원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예덕나무의 타닌과 베르게닌은 위의 소화 작용이나 위 점막 보호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타닌을 많이 섭취하면 변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하되, 가급적 하루 세 잔 이상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제작진은 예와 덕을 모두 갖췄다는 의미를 지닌 예덕나무가 주로 따뜻한 남부 해안가 지역에서 비스듬히 자란다며 오동나무와 비슷한 잎 모양, 회백색의 겉껍질을 갖고 있다고 그 모양새를 묘사했다.
예덕나무껍질을 채취하기 가장 적합한 시기는 요즘처럼 수액이 왕성하게 흐르는 여름철로, 10월 이후에는 껍질과 나무의 흡착력이 강해지는데다가 약성도 거의 없다는 것이 제작진의 팁이다.
보름 정도 그늘에 말려 약재로 사용하기 직전 씻어내면 좋은 예덕나무의 효능은 오는 26일 밤 9시 40분, MBN '천기누설'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티브이데일리 이혜린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MBN]
예덕나무| 천기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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