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컵] 자메이카, 우승 후보 미국 꺾고 사상 첫 결승행

안영준 2015. 7. 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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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자메이카가 북중미 최강 미국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번 대회 개최국이자 가장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던 미국을 대신해 골드컵 결승에 올랐다. 자메이카가 결승에 오른 건 1회 대회가 시작된 1963년 이후로 처음 있는 일이다.

자메이카는 23일 아침 7시(한국 시각)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조지아 돔서 열린 2015 CONCACAF(북중미축구협회) 북중미 골드컵 준결승에서 미국을 2-1으로 이겼다.경기 전 많은 이들이 자메이카 보다는 미국의 승리를 점쳤다. 미국은 안방서 열린 경기를 펼치는 데다, 8강전서 쿠바에 6-0 대승을 거두는 등 기세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코너킥으로 자메이카 문전을 두드리고 전반 8분 결정적 헤딩 찬스를 잡는 등 자메이카를 위협했다. 초반부터 미국이 경기 주도권을 잡는 듯했다. 그러나 미국의 공격은 클린트 뎀프시의 슛이 골문을 크게 넘어가고, 연이은 코너킥마저 무위로 그치는 등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것이 화근이었다. 초반 위기를 잘 넘긴 자메이카는 전반 30분과 35분 터진 대런 매톡스와 가일스 바르네스의 연속골로 되려 앞서나갔다.

자메이카는 전반 30분 케마르 로렌스가 롱 스로인으로 한 번에 문전까지 보낸 공을 매톡스가 머리로 크게 돌려놨다. 이 공은 양 측 골포스트를 번갈아 맞으며 골문 안으로 데굴데굴 굴러들어갔다. 행운이 깃든 골이었다. 두 번째 골은 더욱 자메이카에 승리의 기운을 실어줬다. 5분 뒤 바르네스가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찬 프리킥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브래드 구잔 미국 골키퍼가 몸을 날려봤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이 골은 자메이카를 사상 첫 결승으로 이끈 의미 있는 골이 됐다.

수많은 홈 팬 응원을 등에 업은 미국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미국은 후반 시작 2분 만에 미첼 브래들리가 문전서 혼전 끝에 흘러나온 공을 재차 우겨 넣으며 한 골을 만회했다. 브래들리는 곧바로 공을 센터 서클까지 갖다 놓으며 추가골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하지만 자메이카의 악착같은 수비에 막혀 더는 골문을 열지 못했고, 자메이카의 2-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북중미 골드컵 홈페이지는 자메이카와 미국의 4강전에 앞서 "우리는 미국을 화나게 할 준비가 됐다. 나와 우리 팀 동료들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한 로렌스의 인터뷰를 실은 바 있다. 자메이카로선 이 말이 그대로 실현되는 기쁨을 누렸다. 자메이카는 그간 골드컵에 10회 출전했으나, 이번 대회 결승 진출 전까지는 1993년 미국 대회서 3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자메이카는 사상 최초로 결승에 오른 김에 우승까지 노려보겠다는 원대한 꿈을 꾸고 있다.

반면 미국은 조별 라운드를 2승 1무 무패로 올라오고 쿠바를 6-0으로 꺾는 등 우승을 향해 순항했으나, 무려 20개의 슈팅을 쏘고도 8개의 슈팅에 그친 자메이카에 패하며 아쉽게 3·4위전으로 밀려나게 됐다.

이로서 미국은 오는 26일 필라델피아 PPL 파크서 멕시코-파나마전 패자와 3·4위 결정전을, 자메이카는 27일 필라델피아 링컨 파이넨셜 필드서 같은 경기 승자와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글=안영준 인턴 기자(ahnyj12@soccerbest11.co.kr)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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