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 권소현 "대변보는 장면 민망..울면서 찍었다"(인터뷰)


[뉴스엔 글 조연경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첫 영화에 만만치 않은 캐릭터를 맡았다. 하지만 걱정하고 고민하는 시간에 조금이라도 캐릭터와 더 친해지기 위해 쉴 틈 없이 준비하고 노력했다. 흥행까지 성공했으면 좋았겠지만 작품성과 자기 만족도를 높인 것 만으로도 절반의 성공이다. 권소현. 충무로가 주목할 만한 샛별이 또 한 명 탄생했다.
영화 '마돈나'(감독 신수원/제작 준필름)를 통해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른 권소현은 자신의 인생 첫 영화에서 타이틀 롤이라는 부담스러운 자리를 맡아 호연을 펼쳤다. 극중 마돈나는 벼랑 끝으로 밀리고 밀리다 나락으로 떨어지지만 그럴수록 배우 권소현의 존재감은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기 충분했다. 연극과 뮤지컬로 쌓은 내공을 권소현은 첫 영화에서 모두 쏟아냈다.
준비 과정은 특별할 것도, 그렇다고 특별하지 않을 것도 없었다. 최근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무대와 카메라는 다르기 때문에 내면적으로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안 될 거 같다고"고 말한 권소현은 "영화에서 마돈나의 직업이 세 번 변한다. 직업이 변할 때마다 그 캐릭터에 대한 100가지 질문을 적었다. 특별한 분석이라기 보다 3~400개의 질문을 만들어 놓으니까 마음 속에 믿음이 생기더라. 대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입시 연기를 했을 때처럼 열심히 공부했다"고 전했다.
어떤 질문들을 나열했냐고 묻자 권소현은 "좀 쑥스러운데 진짜 사소한 것까지 다 적었다. '이 아이는 겉은 촌스럽지만 화려하게 꾸민다. 그럼 속옷은 추레하게 입을까, 화려하게 입을까?' 부터 '폭식을 할 때 주종은 뭘까?', '이 여자에 어울리는 에너지 색은 어떤 것일까?' 까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소속사가 없어 촬영장에 갈 때도 내가 씩씩하게 운전을 해서 갔다. 그리고 극중 마돈나가 다니는 회사가 바뀔 때마다 그 분위기에 어울리는 노래를 폴더 별로 담아놓고 계속 틀어놨다"며 "아무래도 촬영장에 갈 때는 우울한 분위기의 음악이 많았기 때문에 집에 돌아올 때는 무조건 신나는 최신 유행가를 들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방법 안에서는 모든 것을 다 해보려 했다"고 밝혔다.
연기를 잘 하는데는 역시 남다른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하자 권소현은 "연극을 하며 유별나다 싶을 정도로 준비하고 연습하는 선배와 동료, 후배들을 봤다"며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고 겸손을 표했다. 자의든 타이든 한 번쯤 연기력 논란에 휩싸여 본 배우들 중 이 정도의 노력을 기울여 본 배우가 과연 있을까.
탄탄한 내공은 카메라 앞에서 권소현을 훨훨 날아다니게 했다. 오히려 카메라가 두렵지 않았다는 권소현은 "감독님께서 가장 걱정하셨던 부분이 바로 카메라 울렁증이었다. 아무래도 신인들은 어쩔 수 없는 긴장감에 모든 스태프들이 자기만 집중해서 지켜보는 상황을 잘 못 견뎌 한다고 하시더라. 근데 난 그 부분에 있어서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다. 그냥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로 벅찼다"고 진심을 표했다.
권소현은 "무대에서 연기를 하며 관객과 호흡하는 역할을 많이 했다. 중심을 갖고 끌어가는 역할보다 호응을 유도하는 배우였다. 그래서 우울함이 불현듯 들이닥칠 때가 있었다"며 "근데 마돈나는 그렇지 않았다. 격한 신들이 많았지만 어쨌든 내가 주인공이고 모두 나를 따라왔다. 그 짜릿함을 잊을 수 없다. 그리고 감독님께서 내 얘기를 정말 잘 들어주셨다. 소통이 되는 느낌이었다. 그런 기분은 정말 오랜만이었다"고 감독에 대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든 장면이 있지는 않았냐고 묻자 권소현은 폭력신이나 강간신 등 수위높은 장면이 아닌 대변을 보는 장면이라고 답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영화에는 안 나오지만 촬영을 할 때는 실제 변까지 카메라에 담았다. 짧게 싸는지, 적게 싸는지, 변비인지, 설사인지까지 모든 표현을 다르게 했야했다"고 토로한 권소현은 "전날 얘가 뭘 먹었는지까지 고민하면서 감정을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또 "스토리가 남자에게 배신 당하고 그에 대한 복수로 떠나기 전 그의 사무실에 변을 싸는 것 아니냐. 때문에 변을 보는 자체뿐만 아니라 감정 연기도 필요했다. 한 5번 정도 촬영을 했는데 한 번 싸면 6~7덩이가 나올 정도로 공을 들였다. 민망하기도 하고 캐릭터와 실제 내 상황이 처량해 마음 속으로 울면서 촬영을 했다. 영화에는 소리로만 짧게 나와서 조금 아쉽기는 했다"고 덧붙여 그 노고를 가늠케 했다.
대한민국에선 여성 최초로 칸,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수상 쾌거를 거둔 신수원 감독의 신작이자 서영희 김영민이 출연한 '마돈나'는 마돈나라는 별명을 가진 평범한 여자 미나(권소현)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되면서, 그녀의 과거를 추적해나가던 중 밝혀지는 놀라운 비밀을 담은 작품이다.
조연경 j_rose1123@ / 이재하 jud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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