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골프장, 농약 사용 1/4 줄인다

입력 2015. 7. 11. 06:07 수정 2015. 7. 11.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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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잔디와 조경용 나무를 관리하기 위해 농약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골프장들이 농약 사용량을 크게 줄이기로 했습니다.

친환경적인 미생물 제제나 해충을 유인해서 제거하는 장치를 주로 이용하는데 환경과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도권의 한 골프장.

고온에 가뭄이 계속되면서 잔디와 나무를 관리하는 일손이 더욱 바빠졌습니다.

병충해를 막기 위해 약을 매일 뿌려주고 특히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그린에는 더욱 촘촘히 약을 살포합니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약은 농약이 아닌 미생물 제제.

친환경적인 천연 제제로 농약과 같은 해로움이 전혀 없고 냄새도 없습니다.

[박용완, 경기도 구리시]

"전에는 농약 냄새가 많이 났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관리를 잘하셔서 냄새가 많이 안 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가 모처럼 나와서 운동을 해도 아주 상쾌하죠."

골프장 곳곳에는 페로몬 트랩이라는 벌레 유인용 덫이 설치돼 있습니다.

잔디의 뿌리를 갉아먹는 풍뎅이를 유인해 잡는 장치로 덫 안에는 잡힌 풍뎅이가 가득합니다.

골프장 측은 이 같은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기존 농약의 사용량을 절반 정도로 줄였습니다.

[이응노, 코리아CC 이사]

"친환경적인 것이나 수질 개선 부분에서 많이 향상돼서 친환경적인 코스가 잘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도 내 골프장이 이 같은 방법으로 오는 2017년까지 줄이기로 한 농약은 7천kg.

현재 농약 사용량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양으로 25개 골프장이 자발적으로 참여합니다.

[변진원, 경기도 환경안전관리과장]

"2017년도까지 전 사업장이 같이 참여하는 것으로 확대 추진 계획이고 그렇게 되면 골프장들의 농약에 대한 문제를 완전히 불식시킬 수 있는."

예전과 달리 골프장의 고독성 농약 사용은 거의 사라졌고 앞으로 독성이 약한 일반 농약 사용도 많이 줄어들면 골프장에 대한 인식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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