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 "금강산 관광 조속히 재개돼야"



새정치연합 고성에서 금강산 관광재개 위한 간담회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강원 고성군 강원도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테에서 문재인 대표와 강원도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강산 관광재개를 위한 금강산기업인협의회 임원 및 지역주민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금강산 관광중단 7년을 맞아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대선 때 고성지역에서 간담회를 하고 관광재개를 촉구했는데 아직 아무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즉각 재개 결의안이라도 국회에서 통과시키고 싶은데 다수당이 아니어서 그러지 못하고 간담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금강산 관광은 개성공단과 함께 남북 간의 화해와 협력, 한반도 평화의 상징이었고 북한을 변화시킬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며 "지난 2008년 관광이 중단되고 나서 7년이 되도록 재개되지 못하는 것은 현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은 통일 대박이라는 구호로 우리의 기대를 잔뜩 키워줬는데 남북관계 개선의 실질적은 노력은 하지 않고 있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기업인과 상인들, 국민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금강산 관광 재개는 남북관계 복원의 상징적인 조치이자 민생을 살리는 길로 2018 평창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환경조성 차원에서도 꼭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문 대표는 "금강산 관광은 이른 시일 내에 재개돼야 하고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5.25 조치의 선제 해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5.24조치는 북한을 제재한다는 것인데 실제로 북한 제재 효과보다는 우리 기업에게 더 큰 피해를 주고 있다"며 "5.24조치, 금강산관광 중단으로 말미암아 기업들과 상인, 주민들이 입은 피해에 대한 보상과 지원도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다수당이 되면 현재 국회에 제출된 남북경제협력사업손실보상법을 제일 먼저 통과시켜 기업과 상인, 주민이 조금이라도 손실을 보상받는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인과 지역주민들은 조속한 금강산 관광재개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기업인들은 관광중단 이후 입은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종흥 금강산기업인협의회 회장은 "관광중단 이후 금강산 사업에 참여했던 기업들은 말이 아니다"라며 "손실보상법이 아니라면 피해지원법이라도 만들어 생계비만이라도 지원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최요식 금강산기업인협의회 명예회장은 문 대표에게 이희호 여사의 방북 시 특사를 제안하고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명파리에서 건어물상을 운영하는 이종복 씨는 "관광중단 이후 가게는 파산 나고 신용불량자가 됐다"며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피해를 본 주민들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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