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직 9급공무원 합격수기, 49세에 이룬 공무원의 꿈

안녕하세요. 2015년 경기도 사회복지직 9급공무원 합격자 유선옥이라고 합니다. 늦은 나이에도 새로운 인생을 위해 공직자의 꿈을 꾸고 있을 공시생 분들에게 작은 용기를 드리고자 합격 수기를 적어봅니다.
남들보다 늦게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
2007년 여름, 저의 친정엄마가 뇌동맥류 파열로 뇌병변 장애인이 되셔서 2년 정도 저의 집에 모셨습니다. 하지만 저도 생계활동을 해야 했기에 어머님을 모실 방법을 찾던 중 동사무소를 통해 노인요양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때 사회복지공무원의 도움을 받아 노인요양서비스에 등록 후 엄마를 친정으로 마음 편히 보내드릴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저는 담당 사회복지공무원로부터 친절한 설명과 따뜻한 격려를 받았고 제겐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나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로 인해 '사회복지사'를 꿈꾸게 됐습니다.
하지만 집안 형편 때문에 고등학교를 자퇴하여 대입검정고시부터 준비해야 했습니다. 2011년 초에 공부를 시작하여 그 해 여름 대입검정고시에 합격, 2012년에 야간대학에 입학했습니다. 1학년 2학기를 맞이하면서 사회복지사2급 자격증만 가지고는 나이 많은 제가 취업할 수 있는 곳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로를 고민하던 중 때마침 국회공무원이신 노인복지론 교수님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고, 교수님을 통해서 긴 정년과 안정적인 근무환경 등등 사회복지직공무원의 비전을 보게 됐습니다.
사회복지직 공무원에 도전하자고 마음먹었을 때, 제 나이가 마흔 일곱이었습니다. 늦었다는 생각보다 지금이라도 서둘러야 한다는 조급함에 1년 후 졸업하고 2년 정도 공부해서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이 되겠다는 저만의 계획을 세웠습니다. 당시에는 허무맹랑해 보였던 계획이었지만 실제론 계획보다 빠르게 졸업 후 1년 만에 9급 사회복지직 공무원에 합격했습니다.
에듀피디 인터넷 강의를 선택한 이유
인터넷강의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장기전이 가능하다는 점이었습니다. 공부를 해본 결과 공부는 꾸준함과 반복학습이 중요한데 오프라인 학원은 비용도 비용이지만 단기적인 효과만 볼 것 같아 인강을 듣기로 결정하였고, 여러 인강 사이트를 찾아보던 중 에듀피디의 정원상 국어 교수님의 샘플강의을 보게 되었는데, 꼼꼼한 강의와 깔끔한 판서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다가 영어의 이형균교수님, 한국사의 심태섭교수님 역시 제가 집중할 수 있는 강의력을 보여주셔서 에듀피디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공무원인강을 선택할 때 추천해드리고 싶은 것은 교수님과 자신의 매칭을 가장 중점으로 두라는 것입니다. 이런저런 광고나 후기에 휩쓸리지 마시고 스스로 샘플강의를 들어보며 자신의 학습스타일에 맞는 교수님을 고르시기 바랍니다.
본인만의 합격 노하우
정원상 국어 교수님께서 '모르면 기본서를 보라'는 말을 자주 하셨습니다. 수능 만점자가 교과서로만 공부했다는 뻔한 말처럼 들리지만 정말 기본서 내용만 내 것으로 완벽히 소화해내면 원하는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저는 모든 과목의 기본서는 반드시 2~3회독 하였습니다.
영어는 아무리 문법을 잘 안다 해도 단어를 모르면 독해가 안되기 때문에 단어는 매일 시간을 정해서 이.나.영.(이것이 나의 마지막 영어책) 22,000단어집을 가지고 꾸준히 외웠습니다.
사회복지학은 전공과목이라 기본이론은 따로 공부하지 않고 에듀피디에서 제공하는 기출문제만 풀었는데 기출문제마다 설명이 잘되어 있어 전공과목은 별다른 공부 없이도 모의고사를 풀 때마다 좋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대부분의 공무원 수험생들이 특별한 공부법을 찾으려고 하고, 요령껏 공부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교과서적인 답일지 모르겠으나 '기본서 반복학습'이 저에게 합격을 가져다 준 열쇠라고 확신합니다.
필기시험 당일 날 주의할 사항
저는 다른 시험을 볼 때는 잘 떨지 않았는데 공무원시험 당일 날에는 한 번에 합격해야 한다는 조바심에 정말 많이 떨었습니다. 그래서 하지도 않던 마킹 실수를 했지만 저는 답안지교체를 하지 않았습니다. 답안지를 교체해 다시 마킹하다 보면 시간이 더욱 부족해지기 때문입니다.
또 컴퓨터용 펜은 꼭 새 것으로 2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혹시라도 흐리게 마킹되면 오답처리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시간안배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시험장에서 어떤 분들은 문제지를 이리저리 옮기며 문제를 푸셨지만 저 같은 경우는 문제지 앞장부터 순서대로 풀었습니다. 자신이 쉬운 것부터 푼다고 문제지를 왔다 갔다 하면 헷갈릴 수 있고 내가 아무리 정답을 마킹했더라고 다른 과목에 마킹 하는 실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면접 후기
질문) 본인의 인생관은 무엇입니까?
대답) '오늘의 내 모습이 미래의 내 모습이다'입니다. 단지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미래의 내 모습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긍정적인 사고로 무엇이든지 열심히 배우려는 자세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한번 선택한 것에는 집중함으로써 성취를 이뤄냅니다. 흐르지 않는 물이 썩듯이 오늘 노력하고, 오늘 공부하고, 오늘 변해야 미래에 내가 원하는 내 모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고집 세고 안하무인인 노인이 큰소리칠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대답) 조용한 곳으로 모시고 가서 차 한 잔 드리고 어르신의 말을 경청하겠습니다.압박질문) 그래도 계속 그러시면 어떻게 할 것인가?대답) 잘 모르겠습니다. 면접이 끝나고 합격하면 선배님께 배우겠습니다.
질문) 면접에 대비하여 무엇을 준비하였나?
대답) 부천시의 정책 현안과 인구, 부천시 복지예산, 기초생활수급자수, 장애인등록현황, 기초노령연금수급자수 등을 찾아봤습니다.
질문)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대답) 제가 너무 긴장한 탓에 면접관님의 물음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공직에 들어가면 정말 최선을 다해서 일하겠습니다. 항상 낮은 자세로 열심히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오늘의 미진한 부분을 앞으로 저의 발전의 초석으로 삼아 저를 뽑아주신 면접관님과 국민에게 한 점 부끄럽지 않은 공무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면접 전에는 어떤 것을 질문할지 몰라서 두려웠지만 막상 면접에서 제가 준비한 질문들이 연달아 나오자 자신감도 붙었고 준비해간 대답에 제 진심을 담아 어필하기까지 했습니다. 면접을 마치고 면접장을 나서면서 뿌듯함과 동시에 울컥하며 벅차 오르는 느낌에 눈물이 핑 돌기까지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한국사 심태섭 교수님의 한번 선택했으면 믿고 따라오라고, 이 책, 저 책 공부하지 말고 시간을 아끼라고 하셨던 말씀이 떠오릅니다. 공부는 교재나 유명한 강사가 대신해주는 것이 아니라 결국 내 스스로의 노력과 인내로 하는 것입니다.
독학이든 학원 또는 인강이든 선택했으면 믿고 자신의 공부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소문에 휩쓸리다 보면 시간을 낭비하게 됩니다.
* 위 합격수기에 기재된 내용은 합격자 본인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다른 직렬의 공무원 합격 수기는 에듀피디 홈페이지(www.edupd.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국아이닷컴 최샛별 기자 news8038@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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