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가수 미 "색깔있는 보컬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다"

2015. 7. 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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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옥 기자]“저를 몰라도 제가 부른 곡은 아실껄요?” 

가수 미라는 이름을 아는 사람은 많이 없지만 그가 불렀던 노래 제목만 대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 그노래를 부른 가수야?’라고 한다. 그만큼 색깔 있고 호소력 짙은 보컬로 많은 이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28세의 나이에 현재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할 뿐만 아니라 교수직까지 겸임하고 있어 나이는 어리지만 음악에 대한 깊이는 남다르다. 또한 많은 이들이 놀라워하는 예쁜 몸매와 외모, 인터뷰 내내 술 한 잔 기울이고 싶을 정도로 털털하고 솔직한 성격까지. 모든 것이 ‘외의’ 투성이었다.

알수록 더욱 매력적인 가수 미. 이제는 노래로만 이름을 알리기보다는 앞으로 활발한 활동으로 대중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려 한다.

방송 활동을 안했던 과거와는 달리 요즘에는 활동이 많은 것 같다. 근황이 어떤가.

패밀리 콘서트 투어로 인해 최근에는 조금 바빴다. 워낙 오래된 팬 분들이 오니까 반응은 언제나 좋다. 새 앨범이 나오기 전까지는 3년을 쉬었다. 드라마 OST로 점차 이름을 알리다가 공백 기간 동안에는 곡만 썼다. 마침내 3월에 신곡을 발표했고 그 때부터 계속해서 다양하게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성격이 활발한테 그간 답답했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바이브의 윤민수 오빠가 이전에는 음악성으로 어필하면 대중들이 알아 줄 것이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다 보니 ‘무조건 비춰져야지 대중들이 인정을 하는구나’를 이제야 안 것 같다. 공중파에서 인기 좀 얻더니 비로소 생각을 달리 가진 것 같다.(웃음)

‘목소리 좋은 가수’로 유명하다. 이런 타이틀은 어떤가.

가수에게 ‘목소리가 좋다’하는 것은 최고의 극찬이다. 가창력도 중요하지만 롱런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색깔’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노래를 잘 한다’보다는 ‘목소리가 좋다’는 말이 더 듣기 좋은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여린 여자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노래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해주신다. 

연예인이라면 그래도 대중적으로 얼굴이 알려지고 싶은 바람이 있지 않을까.

당연하다. 평소 성격이 웃기는 것 좋아하고 밝은 편이라 최근 방송에서 성대모사도 하면서 예능감을 표출하고 있다. 그래서 최근 불후의 명곡, 라디오 등 많은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그래서 이제는 가수 미의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언제나 슬픈 발라드만 불렀기 떄문에 이번 신곡은 리듬감도 있고 밝은 느낌의 곡의 싱어송라이터 앨범을 발표했다. 최근에 리누와 함께한 ‘이 새벽에’라는 곡도 예쁜 느낌이다. 정기고, 소유가 불렀던 썸 같은. 

이제는 얼굴도 예쁜 가수로 알려지는 것 같다.

예전에는 얼굴은 대중적이지 않고 ‘노래 좀 한다’는 가수를 떠올릴 때 보편적으로 드는 편견이 있다 보니까 ‘어, 실제로 보니 예쁘네!’ 이렇게 생각해주시는 것 같다. 특히 린 언니를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생김새나 창법이나 전체적인 느낌이 린과 비슷한가보다. 이번에도 린의 성대모사 자주 했더니 너무너무 재밌다고 많이 더 웃기게 해달라고 직접 연락이 왔다.

다이어트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다이어트가 확실히 임팩트가 큰 것 같다. 어딜가나 꼭 듣는 소리다. 관련 기사가 났을 때 네이버 메인에 노출됐을 정도니까. 당시 한 달은 6시 이후에 아무것도 먹지 않았고 유산소 운동을 하루도 안 쉬었다. 그렇게 한 달하니 8kg 정도 감량했는데 이후로 먹는 양이 줄어서 10kg 가 더 빠졌다.

또 연관검색어로 ‘키’가 있더라.

키가 170cm인데 보통 패밀리 콘서트 때 힐을 신고 소속사 사람들이랑 같이 서있으면 내가 제일 커지기 때문에 사람들이 엄청 크게 보는 것이 아닐까 한다. 또한 어깨가 넓고 팔다리가 길어서 더 커 보인다.

미(美)라는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나.

포맨의 ‘못해’ 피처링에 참여했을 당시 갑자기 앨범이 나와야 했었다. 그 때 이름을 급하게 지었어야 했는데 본명이 김미희라 아름다울 미(美)로 급하게 정하게 됐다. 하지만 이 이름으로 지금까지 활동하게 될지 몰랐다. 검색하기가 힘들어서 조금 속상하기도 하다.

자신의 곡 중 가장 애착이 가는 노래.

드라마 ‘나쁜 남자’의 OST였던 ‘어디에’. 많은 사람들이 가수 미하면 “그 사람 곡 ‘어디에’ 좋은데” 이렇게 얘기한다. 처음으로 1위를 해서 7월15일이라는 싱글 앨범을 낼 수 있게 해준 곡이다.

자신의 목소리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내 목소리는 아름다울 ‘미’다. 예쁘다가 아니라 ‘아름답다’라는 것이다. 외적인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내면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목소리가 아닐까 한다.

바이브와는 어떠한 인연으로 만나게 되었는지

전공이 실용음악과이다 보니 코러스, 가이드 보컬을 했었다. 포맨의 가이드보컬로 참여했을 당시 바이브 오빠들이 우연히 듣게 됐고 그날 만나서 바로 함께 작업하게 됐다. 24세때 비로소 가수가 되었다.

28살인데 벌써 교수가 되었다고.

현재 남서울예술종합학교에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다. 하지만 나이가 어리다보니 아직 교수라는 타이들이 쑥스럽고 인생 경험도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누군가를 가르칠 나이는 아니라 생각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제자들을 끌어주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보람 있다.

복면가왕이 현재 화제다. 그 쪽에 나가도 좋을 것 같다.

복면가왕 스케줄이 일 년치가 꽉 차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인기가 너무 치솟아서 하고 싶은데 일 년을 기다려야 되나 싶다.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음악에 대한 좌우명이나 철학이 있을까.

하는 모든 것이 즐겁고 좋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음악도 마찬가지. 나도 좋아야 다른 사람이 듣기에도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음악을 할 땐 내가 행복해야만 한다. 슬럼프는 공백 기간 3년 동안 마지막 1년은 그 스트레스가 최고조였던 그 때가 아닌가 한다. 높은 완성도를 위해 앨범을 내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노래를 해도 입을 떼기가 힘들 정도로 너무 지쳤던 시기였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는 앨범을 내지 않았던 것이 맞았던 것 같다.

롤모델, 또는 좋아하는 가수가 있다면.

머라이어캐리 때문에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됐다. 그러한 가성도 좋아하고, 한국 사람은 박정현 선배님과 색깔이 짙은 김예림씨도 좋아한다.

어떠한 가수가 되고 싶은가.

요즘에는 프로들이 서로 경연을 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폭발적인 성량, 고음 등 기교가 부각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보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음악을 하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

기획 진행:김희옥, 송화정
포토:bnt포토그래퍼 장봉영
의상:레미떼,주줌, 블라썸
슈즈:바네미아
헤어:이엘 메이크업
메이크업:이엘 메이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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