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역도 스타' 김병찬, 쓸쓸한 죽음..유일한 소득이 메달 연금

온라인뉴스팀 2015. 6. 3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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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병찬 선수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돼 어렵게 생활하던 불운의 역도스타인 김병찬씨(46)가 강원 춘천시 자신의 집에서 홀로 생활하다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춘천경찰서는 지난 26일 오후 7시20분쯤 춘천시 후평동의 한 임대 아파트에서 김병찬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김병찬씨는 발견 당시 천장을 바라보며 누운 채 숨져 있었다.

김병찬씨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3관왕, 1991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은메달(용상)과 동메달(합계) 등을 차지하며 역도스타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1996년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면서 역도계를 떠났다. 거동이 불편해 직업이 없었던 김병찬씨의 유일한 소득은 매달 지급되는 52만5000원의 메달리스트 연금이 전부였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등록돼 건강보험 혜택과 전기세·도시가스비 감면 등의 지원을 받으며 어머니와 함께 생활해왔다. 2013년 자신을 보살펴 주던 어머니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이후 김씨는 홀로 남겨졌다. 이웃 주민들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홀로 어렵게 생활하다가 생을 마감해 마음이 아프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병찬씨는 30일 화장을 거쳐 춘천안식원에 안치됐다. 중·고교 시절 역도를 함께했던 동료들과 강원도체육회 관계자들은 김씨의 빈소를 찾아 명복을 빌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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