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세라, 목소리로 전하는 '감동'을 꿈꾸다 [POP프로필]

2015. 6. 2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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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금준 기자]가수를 꿈꾸는 한 소녀가 있었다. 가수가 되려면 뭘 해야 하는지,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도 자세히 알지는 못했다. 그저 노래가 좋았고, 나의 목소리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이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 소녀는 가수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혔고, 그 때문에 잠시 미술의 길을 선택하기도 했다. 그림을 그리면서 예술에 대한 갈증을 조금 채웠지만 가슴 한 구석은 여전히 허전했다. 역시 소녀는 노래를 하고 싶었다.

[새 미니앨범 '해줄래요'로 돌아온 제이세라. 사진제공= 2%엔터테인먼트]

누군가 그랬던가. 간절히 바라면 언젠간 이뤄진다고. 길고 긴 설득 끝에 부모님의 마음을 돌렸고, 그는 드디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 스무살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시작한 노래. 비록 자신을 알아봐 주는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소녀는 드디어 자신의 꿈을 이뤘다.

다소 진부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이만큼 또 진심이 담긴 이야기가 없다. 그 주인공은 바로 가수 제이세라다. 본격적으로 노래를 시작한지 5년 만인 지난 2010년 '혼자 왔어요'로 꿈을 이뤘고, 또 5년이 지난 최근 새 미니앨범 '해줄래요'와 함께 제2의 도약을 시작했다.

음악 팬들 사이에서 제이세라의 이름은 낯설지 않다. '언제나 사랑해', '그댄 정말 모를 거예요', 그리고 디셈버와 함께 했던 '가슴으로 운다' 등으로 사랑을 받았던 주인공이 바로 그다.

그런 제이세라가 이제는 '해줄래요'로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드러낼 예정이다. 그는 두 곡의 작사에 참여했으며, 미디엄 템포는 물론 어쿠스틱과 발라드 등 다채로운 넘버들로 앨범을 채워 넣었다.

타이틀곡 '해줄래요'는 이전 앨범에서 손발을 맞췄던 라비앙로즈의 작품. 제이세라 밝은 감성과 트랜디한 창법이 돋보이는 레트로 풍의 미디엄 넘버다. 그는 이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사랑시 고백구 행복동' '사랑은 노래를 타고'의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새로운 희망을 품고 우리 곁에 돌아온 제이세라. 그의 숨겨진 면면을 헤럴드POP이 공개한다.

[새 미니앨범 '해줄래요'로 돌아온 제이세라. 사진제공= 2%엔터테인먼트]

◆ 이름 : 제이세라(본명 : 서은영)

저희 아버지께서 제일 센 가수가 되라는 의미에서 '제이세라'라고 지어주셨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드는데, 주변에선 '세라 공주'로 받아들이셔서 재미있더라고요. 체구가 작지만 당당하라는 의미가 좋아서 '제이 세라'라는 이름을 사랑합니다.

◆ 키 & 몸무게 : 158cm & 48kg을 향해 가는 중

키는 마음에 드는데 아무래도 다이어트는 해야 할 것 같아요. 여자들은 365일이 다이어트라고 하잖아요? 저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다이어트라는 게 말처럼 쉬운 건 아니더라고요. 가수는 일단 노래를 잘해야 하지만, 무대에 서서 여러분을 만나야 하는 만큼 조금 더 저를 가꾸고 예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관리할 생각이에요.

◆ 취미 : 수상스키

요즘 날씨가 많이 더워졌잖아요? 앨범에 대한 스트레스도 해소 할 겸 요즘 수상 레포츠를 즐기고 있어요. 주로 가평을 자주 가는데요, 도심에서 무거워졌던 마음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올 수 있어서 좋아요. 최근에는 투 스키를 시작했어요. 투 스키를 처음 배우기 시작할 때의 특징은 스쿼드 자세와 비슷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균형감각도 키워주고, 전신에 긴장을 하게 돼서 건강에 아주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여러분도 언제 저와 함께 수상 레포츠를 즐기러 떠나실래요?

[새 미니앨범 '해줄래요'로 돌아온 제이세라. 사진제공= 2%엔터테인먼트]

◆ 특기 : 요리

자취를 한지 벌써 3년 가까이 되네요. 아무래도 부모님과 떨어져 살다보니 챙겨 먹는 게 부실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귀찮더라도 요리에 도전하게 됐어요. 아무래도 처음엔 실수도 많았지만 점점 실력이 늘고 맛도 괜찮아지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점점 요리에 재미가 생겼고, 지금은 웬만한 음식은 만들 수 있어요. 제가 가장 잘하는 음식은 식혜와 고구마 맛탕이에요. 식혜의 경우 자칫 만들기 어렵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자취하시는 분들도 쉽게 전기밥솥으로 식혜를 만들 수 있어요. 만드는 법을 여기서 알려드리긴 조금 기니까, 네이버 요리 블로그를 참고하세요.(웃음) 고구마 맛탕은 제가 식혜와 함께 즐겨 먹는 간식이에요. 잘 익힌 고구마를 설탕과 물엿을 넣고 약한 불에 천천히 졸여주시면 돼요. 자칫 탈 수 있으니 잘 저어주셔야 하는 거 아시죠? 요즘은 다이어트 중이라 만들지 못하고 있는데, 활동을 마치면 다시 고구마의 세계에 퐁당 빠질 예정이랍니다. 아, 물론 몸매가 망가지지 않을 만큼 만요.

◆ 이상형

피부는 가무잡잡하고 남자답게 생기신 분이 좋아요. 호리호리한 스타일 보다는 외모는 남자다워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랍니다. 성격은 반대로 좀 자상하고 섬세했으면 좋겠어요. 김종국 선배님이 십자수를 하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참고로 저는 집착을 당하는 걸 좋아한답니다.(웃음) 벌써 나이가 20대 후반이 됐는데, 아직 소녀의 감성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항상 지고지순한 사랑을 꿈꾸거든요. 나만 바라보고, 나만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취미를 함께 즐기고, 무엇보다도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 제 이상형이에요.

◆ 제이세라의 꿈

저의 꿈은 라이브로 인정받고, 자주 여러분을 만나는 기회를 갖는 거예요. 물론 지루하지 않은 공연을 위해서는 다양한 래퍼토리가 필요하고, 또 그걸 위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도전할 생각이에요. 가수는 무대에 섰을 때 가장 빛이 난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외모나 의상, 화려한 조명이 아닌, 에너지와 기운으로 빛을 내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어요. 제겐 롤 모델이 있어요. 바로 인순이 선배님과 이승철 선배님이에요. 오랜 기간 활동하시면서 쉼 없이 공연을 하시더라고요. 그렇기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 해요. 그 모습들을 꼭 닮아가고 싶어요. 그리고 또 한 가지. 무대 위에 있지만, 관객 위에 있는 가수는 되고 싶지 않아요.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울고 웃으며 감동을 나누는 그런 음악을 하고 싶고, 또 그런 가수가 되고 싶어요. 아직까지는 더 배우고 성장해야 할 길이 멀지만, 제 목소리로 진실한 감동을 드리는 그 날이 올 때까지 쉼 없이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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