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美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4대 한시 배치..작년 2배
북한·중국 동향 파악 가능성…"태풍 피하려는 것, 관계없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미군의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4대가 다음 달부터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북단에 있는 기지에 한시적으로 배치된다.
일본 미사와(三澤)시와 도호쿠(東北)방위국 관계자는 미군의 글로벌호크 4대가 올해 7월 초부터 아오모리(靑森)현 미사와(三澤) 비행장에 일시적으로 배치된다고 17일 연합뉴스에 밝혔다.
이번에 배치되는 글로벌호크는 원래 괌에 있는 미군 앤더슨 기지를 근거지로 운용되던 장비이며 이 가운데 2대는 11월, 나머지 2대는 12월까지 미사와 비행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미군은 작년에도 글로벌 호크 2대를 6개월가량 미사와 기지에 배치했다.
도호쿠방위국은 여름철에 태풍 등 악천후의 제약을 피해 글로벌 호크를 운용하기 위해 근거지를 일시적으로 옮기는 것이며 시설·설비 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미사와 기지가 거점으로 선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호크를 작년의 2배로 늘려 배치하는 것에 관해서는 날씨의 영향을 피해 최대한 안정적·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정보수집, 경계·감시·정찰활동을 더욱 실효적으로 하려는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괌 기지와 비교할 때 미사와 비행장은 북한이나 중국과 지리적으로 더 가까우며 글로벌호크를 이곳에 배치하는 것은 날씨 외에도 양측의 동향을 효과적으로 파악하려는 구상과 맞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관해 도호쿠방위국 관계자는 어디까지나 태풍 등의 영향이 주요한 이유일 것이라고 밝혔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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