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표의 헤드헌팅 돌직구]반드시 이직에 실패하는 유형(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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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문어발에 못지 않는 실패 유형 중 하나인 경력 전환 유형에 대하여 다루어 보려 한다. 이 유형은 실패를 떠나 커리어 전체를 망치는 대표 유형에 속한다.
우리 속담에 ‘배운 것이 도둑질’ 이라는 속담과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한다’ 라는 속담이 있다. 아래 여러 경력전환 유형을 통해 실패 원인을 분석해 보기로 하자.
첫번째는 사업을 선택하는 유형이다.
사업을 시작하는 것도 하나의 경력 전환으로 볼 수 있다. 사회 생활을 시작하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 것인가?
대기업 차장급 이하 사회 생활을 하는 직장인에게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를 물으면 대부분의 답변은 사업이다.
자본만 있다면 사업을 해보고 싶고 라이프 스타일도 즐기면서 자기 사업을 해 보고 싶다는 의견이 많다. 아마 성공이 보장이 된다면 사업만큼 좋은 선택은 없을 것이다.
모든 시간을 자신을 위해 일하고 자신이 모든 것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유형은 대부분 머지 않아 다시 직장을 찾게 된다. 다행히 받아주는 곳이 있으면 모르겠으나 경쟁력에서 말리게 된다.
그 이유는 이러한 유형은 직장에 이직하여 몰입하기 보다는 기회가 되면 다시 사업을 시도할 것이라는 고정 관념 때문이다. 실제 사업을 경험해 본 경력자는 그 기간을 입사시 경력에서 포함시키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기간은 자신을 위한 기간이었지 직장경력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 대부분의 정서이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진급도 늦게 되고 이력서에 주홍글씨처럼 사업이라는 부분이 늘 따라 다니게 되어 좋은 이미지를 주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정말 신중히 판단할 경력 전환 유형이다.
두 번째 유형은 직무 전환이다.
국내 대형 백화점의 경우 초기에 MD 등의 업무로 시작하여 일정 기간이 되면 인사 업무를 경험하게 한다. 이는 조직을 배워감에 있어 좋은 제도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이직을 할 때는 손해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MD를 채용하려는 회사가 후보자가 MD 4년 경력에 인사 업무 2년이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지원하는 후보자는 그것이 자신의 회사의 제도라 하겠으나 채용하는 입장에서는 업무와 불필요한 경력이 있는 것이다. 이것은 경력 손실의 한 예일 뿐이다.
직무 중 엔지니어는 사회 초년에서부터 과장급까지는 그런대로 인정을 받는다. 다만 그 이상을 가고자 할 경우는 극심한 경쟁을 해야만 한다.
이때 한 조직에서의 경쟁을 피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이직을 택하는 것이다. 좀 더 적극적인 유형은 이직보다는 기술을 이해하는 장점을 영업에 활용해 기술 영업을 선택하게 된다. 여기에서 좀 더 멀리 보는 후보자들은 경영학석사(MBA) 나 석사 과정을 졸업한 이후 기술 전략이나 기술 기획 분야로 접어든다.
이러한 전환은 오히려 경쟁력을 강화하기도 하고 좀 더 커리어 영역을 넓히는 효과도 있어서 오히려 권장할 만 하다. 이 경우 오히려 채용하는 입장에서는 기술을 이해하는 전략을 수립할 수 있기 때문에 환영하는 부분이다.
긍정적인 유형은 MD나 상품기획자가 마케터가 되는 경우다. 그만큼 상품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끔 마케터가 영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본인의 관심을 떠나 말리고 싶은 유형이다. 실제 채용 현장에서 가장 좋지 않게 판단하는 흐름 중에 하나가 마케터에서 영업으로 전환하는 사례이다. 영업 입장에서 볼 때는 영업 기간이 짧고 마케팅 입장에서는 최근의 트랜드를 읽지 못할 것이라는 고정 관념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상품을 이해하고 영업이나 마케팅 또는 전략기획 업무를 하는 것은 좋은 방향이며 반대로 전략이나 마케팅을 담당하다가 영업을 해 보겠다고 나서는 것은 좋지 못한 방향이라고 하겠다. 이렇듯 경력 전환은 부정적인 결과를 만들기도 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기도 한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이 직무보다는 저 직무를 해보고 싶어지는 경우가 많다.
본인의 적성이 이 일보다는 다른 일에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한가지 위안이 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경력 전환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는 가장 중요한 판단 포인트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고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가 이다.
“과연 저 일을 하는 것이 내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인가?” 모든 커리어의 성공 포인트는 현재 성공한 분들의 이력을 보면 판단을 해 볼 수 있다.
그들은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판단의 포인트가 분명하다. 성공한 직장인의 몇 가지 공통점은 다음 칼럼에서 다루어 보기로 하겠다. 다음 칼럼에서 여러분도 해답을 찾아 보시기 바란다.
류성 (sta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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