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어류 '각시붕어' 관상어 가치 인정받아

이종익 2015. 6. 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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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뉴시스】이종익 기자 = 순천향대학교는 입주기업인 ㈜한국생물보전연구소(대표 박상용)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쿠아라마2015'의 관상어 경쟁부문(International Fish Competition)에서 한국 고유 토종어류인 '각시붕어'를 출품해 한국 최초로 3위에 입상했다고 10일 밝혔다.아쿠아라마(AQUARAMA)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유일한 'Aqua pet' 박람회로서 싱가포르에서 2년마다 개최되며 오랜 전통을 지닌 해수·담수 관상생물과 관련된 수족관 용품이 전시돼 경쟁하는 올림픽과 같다.

한국생물보전연구소는 세계적인 이번 박람회에서 사라져 가는 고유어종인 '각시붕어' 출품으로 인공종묘 생산과 양식에 성공해 관상어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대량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이번 수상은 자연 자원을 회복시키는 어류복원 사업에 매진하면서, 현재 대량종묘생산 및 양식되어 확보된 고유어종이 세계 관상어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확실한 가치를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강은경 한국생물보전연구소장은 "이번에 출품한 각시붕어, 수수미꾸리, 쉬리는 ㈜한국생물보전연구소에서 인공종묘생산을 통해 양식한 종(種)"이라며 "입상을 통해 우리나라 고유어종이 싱가포르·대만·스리랑카·일본 등 세계적으로 관상어를 많이 수출과 수입 업체로부터 판매 관련 문의 등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 1월 20일에 창립한 한국생물보전연구소는 우리나라 최초의 토종 민물고기 인공 종묘 생산업체로써 창업초기 2년간 정부의 4대강 멸종위기 어류복원사업을 순천향대와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2012년 대학내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활동을 시작했다.

007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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