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눈'·'먼 데서 오는 여자'..배삼식 희곡집

2015. 6. 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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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작품마다 연극계에 화제를 가져오면서도 관객에게 의미있는 질문을 던지기로 유명한 극작가 배삼식(45)의 희곡을 한데 모은 '배삼식 희곡집'이 9일 출간됐다.

1999년 데뷔 이후 16년 만에 내놓는 이 희곡집은 '3월의 눈', '거트루드', '먼 데서 오는 여자', '벌', '벽 속의 요정', '열하일기 만보', '최승희', '하얀앵두' 등 총 8편이 수록됐다.

이 중 '열하일기 만보'는 동아연극상, 대산문학상, 김상열연극상까지 주요 연극상을 휩쓸었으며 '3월의 눈'은 매년 봄마다 관객들과 만나는 작품이다. 또 '먼 데서 오는 여자'는 대구 지하철 참사 유가족의 아픔을 어루만지면서도 부조리한 사회를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그의 활동 범위는 번안극까지 아우르며 스페인 내전 당시 실화를 한국적 상황으로 각색한 '벽 속의 요정'으로 마당극 전문 배우로 오해받던 김성녀를 국민 배우로 각인시키기도 했다.

그의 작품은 갈등구조가 중심축이 되는 전통적인 구조에서 벗어나 갈등이 없거나 드러나지 않는가 하면 갈등 자체가 주제로 등장한다.

또한 수많은 우연이 겹쳐 발생한 돌발적 상황을 통해 결론에 도달한다.

잔잔한 구성 속에 때로는 유머러스하고, 때로는 풍자적인 대사로 재미를 더하면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배삼식 특유의 희곡쓰기 방식은 많은 신예 극작가들이 답습하고 있다.

그는 책 끄트머리에 수록된 강연록에서 "저는 기본적으로 삶이 그렇게 필연적인 인과관계에 의해 설명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인간의 자아와 정체성이라는 것도 고정불변하는 덩어리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우연이 겹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효과이며 환상이라고 생각한다"고 개성적인 형식이 등장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책은 희곡을 공부하는 학생이나 예비 극작가에게는 따로따로 구해야했던 배삼식의 작품을 모두 모아볼 기회다.

사실적인 묘사와 현실적이면서도 감동적인 대사로 희곡을 낯설어하는 일반 독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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