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랜차이즈 어때?]세탁전문점 '크린토피아'

염지현 2015. 6. 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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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언제부턴가 동네 세탁소가 사라지고, 와이셔츠 ‘990원’ 등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프랜차이즈 세탁전문점들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그 선두는 지난 1992년 국내 처음으로 세탁 프랜차이즈를 도입한 ‘크린토피아’다.

크린토피아는 전국 136개 지사, 2312개의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 최대 규모다. 크린토피아가 성장할 수 있었던 장점은 두 가지 이유에서다. 중장년층이 부담 없이 운영할 수 있는 본사 세
탁 시스템과 상생 정책이다.

크린토피아 내부엔 세탁 시설이 없다. 세탁은 지점에서 일괄 수거해 본사에서 이뤄진다. 업무 자동화를 통해 보통 세탁비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줄였다. 와이셔츠 한 벌 드라이크리닝 비용이 990원인 것이 대표적이 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특별한 세탁 기술 없이도 세탁전문점을 운영할 수 있다. 중장년층 부부들이 선호하는 이유다.

지난 2009년 들여온 코인 매장도 기계에 동전을 넣으면 알아서 세탁이돼 사실상 점주들은 빨래에 노동력을 쏟을 필요가 없다.

대신 사람 관리, 세탁에 대한 간단한 홍보 등은 점주들의 몫이다. 본사에선 개장을 앞둔 예비 점주들에게 세탁 지식과 운영 노하우, 멘토링 등을 체계적으로 전수한다. 개장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세탁물 관리나 손님 응대 등을 교육한다.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개설한 교육 사이트 ‘크린 아카데미’도 있다. 또 손님이 세탁 방법을 묻거나 불만을 접수하면 즉각 본사와 소통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을 활용하고 있다.

점주와 본사와 함께 커야 한다는 상생 정책도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다. 가맹점의 카드 수수료 50%를 본사, 지사에서 지원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크린토피아 관계자는 “신용카드를 잘 받지 않는 동네 세탁소와 차별화를 하기 위해 시작했는데 고객에게도 반응이 좋고, 점주들도 부담이 덜하다”고 말했다.

동전으로 세탁을 할 수 있는 코인 워시 매장 창업 비용은 평수를 비교했을 때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창업 비용보다 저렴하다. 세탁기, 건조기, 전산장비 등을 구비한 49.5m²~66m²(약 15~20평) 기준으로 약 1억 원이다. 임차 보증금은 제외한 비용이다.

크린토피아 측은 “가게와 점주 역량, 상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본사 조사 결과 세탁멀티숍(코인 워시 비치 매장) 가맹점 중 1년이 넘은 매장의 평균 월 순수익은 약 500만원 이었다”며 “노동력이나 투자 비용 대비 수익이 나쁘지 않아 부산이나 울산 같은 지역에서는 부부, 형제자매 등 일가족이 크린토피아를 창업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염지현 (labr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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