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후계자' 박병호, 전구단 상대 홈런(종합)
4일 목동 한화전에서 시즌 16호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국민타자'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와 덕담을 주고받은 '현역 홈런왕'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가 대형 아치로 '화답'했다.
박병호는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 6-2로 앞선 4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오른손 불펜 송창식의 시속 138㎞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는 125m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전에서만 홈런을 치지 못했던 박병호는 이날 커다란 아치를 그리며 전구단 상대 홈런을 완성했다.
박병호는 5월 27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30일 SK 와이번스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이후 3경기에서 침묵했던 그는 5일, 4경기 만에 시즌 16호 홈런을 기록했다.
4일 목동구장과 포항구장에서는 약속한 듯이 박병호와 이승엽이 서로 칭찬했다.
박병호는 전날 한국프로야구 통산 400홈런을 달성한 이승엽을 향해 "내 우상이었다. 나와는 비교도 되지 않은 국민이 인정하는 홈런타자"라고 말했다.
3일 박병호를 자신의 후계자로 꼽은 이승엽은 이날 다시 "박병호는 나보다 더 위대한 선수일지도 모른다. 박병호가 내 나이가 되면 나보다 더 뛰어난 선수가 돼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후배를 격려했다.
"이승엽 선배와 비교되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던 박병호는 대형 홈런으로 말보다 깊은 감사 인사를 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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