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비상] 확진자 탔던 아시아나 여객기, 늑장 통보 탓에 이틀간 그대로 운항
지난 29일 중국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 환자 K씨(44)가 지난 26일 탑승했던 아시아나항공(OZ723) 여객기의 소독 작업이 28일 새벽이 되서야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의 통보가 늦어진 탓에 확진 환자가 탑승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이틀이나 운항을 더한 것이다.
31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 26일 K씨가 탔던 인천발 홍콩행 OZ723편은 메르스 확진자가 탑승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이날 오후 홍콩에서 승객을 태우고 인천으로 돌아왔다.
이 여객기는 27일에도 인천에서 중국 대련, 일본 나고야를 왕복했으며, 중국 창사에 도착했을 때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이달 26일 메르스 확진자가 탑승했다는 사실을 통보를 받았다.
아시아나항공은 28일 새벽 중국 창사에서 승객을 태우고 인천으로 돌아온 OZ723편에 소독작업을 실시했다. 현재 이 여객기는 중국, 일본 등 단거리 노선 위주로 운항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K씨와 같은 비행기에 탔던 승무원 6명은 자가격리 조치하고, 근무에서 제외했으며 K씨의 담당 승무원과 항공권 발권을 맡았던 카운터 직원 2명은 인천 검역소에서 마련한 시설에 격리조치 됐다"며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K씨가 여객기에서 내린 이후 탑승했던 승객, 승무원들에 대해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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