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반대 무릅쓰고..유승민 '마이웨이' 본격화?

입력 2015. 5. 30. 02:20 수정 2015. 5. 30.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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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새정치연합과 합의대로 국회법 최종 서명 강행

'국민연금 50% 명문화' 파동 때와 다른 모습

'중부담-중복지' 등 청와대와 차별화 시도할듯

지난 28일 밤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개정과 관련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위헌 소지가 있다"며 친박근혜계를 중심으로 내부 반대가 쏟아질 때, 당 안팎에서는 '유승민 위기론'이 한때 제기됐다. 유승민 원내대표가 지난 6일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50%' 명문화를 야당과 잠정합의했다가 당내 반대로 뒤집힌 데 이어 이번에도 같은 일이 되풀이되면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었다.

하지만 유 원내대표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당내 친박계의 반대에도 애초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마련한 합의안에 그대로 최종 서명했다. 특히 막판에 청와대도 유 원내대표에게 '국회법 개정안이 삼권분립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며 우려를 전달했지만, 유 원내대표는 합의안을 밀어붙였다. 지난 6일 '50%' 명문화 문제를 의원총회 표결로 관철하려다 김무성 대표의 제지를 수용해 한 발 물러났던 때와는 다른 모습이다. 새누리당의 한 의원은 "유 원내대표가 이번에도 공무원연금법 처리에 실패했다면 당내에서 엄청나게 흔들렸을 것"이라며 "유 원내대표로서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29일 새벽 본회의 때는 측근 의원에게 "국회법 표결 (결과 전광판) 사진을 찍어두라"고 휴대전화 문자로 지시하고, 그 결과를 확인하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이를 두고 당 일각에서는 "유 원내대표가 뭔가 일전을 벼르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으나, 유 원내대표 쪽은 "반대 표결을 한 분들을 다독이고 이해를 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안에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유 원내대표의 '마이웨이' 행보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달 원내 사령탑에 취임한 뒤 첫 과제인 공무원연금 개편을 털어낸 만큼, 이제는 그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제시한 '중부담-중복지' 등의 논쟁을 본격화하면서 청와대와의 차별화를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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