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향기를 입다

EFN창업팀 2015. 5. 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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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창업]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은 패션과 뷰티 외에도 자신의 향기까지 닿았다.“한 사람의 영혼에는 그의 체취가 깃들어 있다.”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 ‘향수’에 나오는 말이다. 하지만 자신의 체취를 발현하기 쉽지 않아 향수로 자신을 표현하곤 한다. 나만이 가질 수 있고 나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향수를 찾는 이유다.

자신의 매력 지수를 손쉽게 높이는 방법은 바로 매력적인 향기다. 실제로 누군가가 내 향기를 기억한다면 그 향을 우연히 다시 맡았을 때 상대는 나를 떠올린다고 한다. 그만큼 후각적인 요소가 주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향수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나를 오래도록 기억하게 해주는 완벽한 스타일링의 마무리다. 과거에는 선물 받은 향수의 향을 맡아보고 괜찮다면 그 향수를 쓰는 정도였다면 이제는 자신이 직접 자신의 향을 만들어 쓰기까지 한다.

향수 코너를 지날 때면 브랜드 이름과 이미지에 현혹되지 않고 그냥 향 자체만으로 승부하는 향수를 만나기 위해 눈가리개를 하고 싶어진다. 유명한 브랜드의 향수를 무조건 선호하지 않고 여러 제품들의 향을 직접 꼼꼼하게 맡아보고 자신의 향을 찾는다. 길거리에서 자주 마주치는 향수에 지친 소비자들이 자신만의 향을 찾으면서 새로운 브랜드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최근 "향수를 입는다"는 개념이 생기면서 향수가 화장품보다 패션과 더 밀접해지고 있다.

현재 향수에 대한 사랑은 전세계적이다. 향수의 종주국이자 대표국은 바로 루이까또즈의 고향 프랑스다. 루이 14세 시대부터 시작된 프랑스 향수산업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명품 향수와 세계 제일의 조향사들이 탄생한다. 세계에서 향수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는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2010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향수 시장으로 부상했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국제적 시장조사기관 ‘민텔’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 향수 시장은 2009년 이후 5년간 연평균 13.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민텔의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 소비자의 90%가 향수를 소유하고 있으며 84%가 수시로 뿌리고 있다고 답변했다.

요즘은 향수를 ‘보이지 않는 패션’으로 여기게 되었다. 향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해외 유명 향수브랜드들도 새로운 라인을 출시하고 일반 디자이너브랜드에서도 향수를 만드는 등 향수 시장이 넓어지고 있다. 비싸더라도 나만의 향기를 얻으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고급 향수 시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패션하우스 향수’라는 새로운 뷰티 영역이 생겨나며 패션브랜드들은 별도의 향수 라인을 구성하거나 신규 브랜드를 출시하는 등 향수의 진화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0월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상반기까지 화장품 신장률은 제자리걸음인 반면 향수는 4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향수 전문브랜드보다 패션하우스의 고가 프리미엄 향수가 매출 신장을 견인하고 있다.

버버리는 지난달 트렌치코트에서 영감 받은 여성용 향수 ‘마이 버버리’를 출시했다. 영국 브랜드 버버리가 럭셔리 패션향수 콘셉트인 마이 버버리를 선보이는 것은 지난 2월 ‘브릿 리듬’ 이후 7개월 만이다. 마이버버리는 향과 디자인 및 스타일 등에 버버리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8월 출시한 ‘토리버치 오드퍼퓸’은 토리버치의 뷰티라인은 디자이너 컬렉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첫 번째 향수 ‘토리버치 오드퍼퓸’은 활동적이고 열정적인 여성이 모티브다. 토리버치만의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특징이 잘 어우러져 고전성과 의외성으로 구성했다. 지난 2월 출시 이후 4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되는 등 없어서 못 팔 정도다. "7초백"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패션브랜드 에트로는 향수라인을 국내에 들여오고 시장 확대에 나섰다. 브랜드 특유의 인도 페이즐리 문양을 향수 용기 디자인에 적용, 동양적 향취를 느낄 수 있다. 에트로 향수 유통을 담당하는 씨이오 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글로벌에서 전개 중인 25가지 향 가운데 한국인 선호도가 높은 10가지 제품을 우선 들여오고 주타깃 층은 20~40대 여성”이며 “평균 가격대가 15만~20만원(100ML)으로 일반 향수보다는 비싸지만 흔하지 않은 향 덕분에 일부 제품의 경우 입고 후 완판 될 정도”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향기가 향수의 전부는 아니다”며 “병모양, 박스, 디자인, 색상 등 향수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에 조향사가 향수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콘셉트와 메시지가 잘 나타난 것이 패션 하우스 향수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향수 브랜드 밀러해리스는 오는 30일 ‘베스트 퍼퓸 키트’를 내놓는다. 소비자가 원하는 색상과 디자인으로 맞춤 제작이 가능한 컬렉션이다. 향에 따라 시트러스, 플뢰르, 우드, 프루트 등 네 가지 세트로 구성했다. 프랑스 향수 브랜드 프레데릭말은 내달 ‘트래블 스프레이’를 선보인다. 프레데릭말은 2000년 세계적인 조향사 12명이 모여 만든 20개의 향수를 기반으로 출범한 브랜드다.

이번 제품은 레드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된 용기에 향수 10mL가 담겨 있다. 소비자가 프레데릭말의 제품 중 향수 세 개를 골라 용기에 넣은 뒤 세트로 살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향수 편집매장 메종드파팡도 조향사들과 협업한 ‘올팩티브 프로젝트 퍼퓸 컬렉션’을 출시한다. 시트러스와 우디 향이 결합된 풀오브라이프, 프리지어와 로즈 향이 어우러진 프리지어페탈, 그린 플로럴과 민트 향의 뱀부플라워 등 5종을 내놓는다.

향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향수의 종류에서부터 뿌리는 방법, 향수를 담는 용기, 계절별 향기에 대해서 까지도 관심을 갖는다.

향수는 알코올에 첨가된 향수 원액의 비율에 따라 4가지 종류로 나뉜다. 퍼퓸(perfume), 오 드 퍼퓸(eau de perfume), 오 드 뚜왈렛(eau de toilette), 오 드 코롱(eau de cologne) 으로 구분한다.

-퍼퓸(perfume)
15~30%의 향료가 함유된 향수로 가장 진해 지속성이 뛰어나다. 지속시간은 6~7시간 정도이다. 향의 완성도가 높아 ‘액체의 보석’이라 불리기도 한다. 향의 긴 지속시간만큼 처음 뿌릴&46468; 향이 강하므로 소량을 사용하고 포인트를 줄 부분에만 살짝 뿌리는 것이 좋다.

-오 드 퍼퓸(eau de perfume)
7~15%의 향료가 함유된 향수로 일반적으로 말하는 향수를 의미한다. 오 드 퍼퓸은 향의 지속성이 좋아 5~6시간 유지된다. 깊고 풍부하지만 너무 진하지 않은 향을 가졌다. 알코올과 증류수가 섞여있다.

-오 드 뚜왈렛(eau de toilette)
5~10%의 향료가 함유된 향수로 지속시간은 3~4시간 정도이다. 단어의 유래를 보면 프랑스어로 eau는 물을 toilette은 화장실을 뜻한다. 원래는 화장실에서 나는 악취를 제거하는 용으로 쓰였으나 오늘날에는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향수이다. 소프트한 느낌과 은은한 향을 가졌다.

-오 드 코롱(eau de cologne)
3~5%의 향료가 함유된 향수로 지속시간은 2~4시간 정도이다. 향의 농도가 진하지 않아 부담없이사용할 수 있다. 향수를 처음 사용하거나 향에 민감한 사람들이 좋고 운동 후나 목욕 후에 사용하기 좋다. 보통 바디 미스트가 오 드 코롱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지속시간은 2~4시간 정도이다.

향수 뿌리는 방법
향수를 뿌리는 방법에 따라 향기가 더 오래 지속되기도 한다. 코롱과 같은 향이 약한 향수는 지속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손목이나 귀 뒤에 뿌려주는 것이 좋다. 그 외 종류는 아래에서 위로 향이 올라오기 때문에 하반신에 뿌려준다. 무릎이 접히는 부분, 맥박이 뛰는 손목이나 목에 뿌려주면 은은하게 향기가 올라오고 오래 지속되기도 한다. 또한 피부가 건조한 상태라면 향수를 아무리 뿌려도 향기가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

향수를 뿌리기 전에 보습을 충분히 해주고 향수를 뿌린다면 향은 더 오래간다. 옷을 입기 전에 향수를 뿌리고 옷을 입는 것도 중요하다. 섬유에 향수를 뿌리면 향이 빨리 날아갈 뿐만 아니라 섬유 본연의 향과 섞이게 된다. 악세서리에 향수가 묻어 얼룩이 남지 않게 뿌려준다. 향수를 뿌린 직후에는 냄새가 강하기 때문에 외출 30분 전에 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향수를 뿌린 다음 문지르면 향수의 입자가 부서져 향수 지속시간이 짧아지고 본연의 향기가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문지르지 않는 것 등을 주의하면 향수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평소 아끼는 향수를 욕실 선반에 보관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는 좋지 않다. 욕실의 열기와 습기는 향수 본래의 향을 변질시키기 때문이다. 향수는 일반적으로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건조한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오랫동안 보관하고 싶은 향수가 있다면 지퍼백에 넣어서 냉장고에 보관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향수를 사러 매장에 들렀다면 점원이 시향지에 뿌려준 첫 향기에 만족했다 할지라도 덥석 사지 않는 것이 좋다. 향수는 뿌린 후 시간이 지날수록 향기의 느낌이 변하기 때문. 향수에 조합된 향료들마다 휘발하는 속도가 달라 나타나는 현상이다. 향은 처음 뿌렸을 때 향기인 톱 노트(Top note), 조금씩 변화되는 미들 노트(Middle note), 마지막까지 은은하게 유지되는 베이스 노트(Base note)의 3단계로 나뉜다.

-탑노트(Top Note)
향수를 뿌렸을 때 그 즉시 나타나는 향으로 첫 느낌으로 점도는 약하다. 지속성이 약하고 휘발성이 높다. 시트러스계, 그린계, 알데히드계, 가벼운 플로럴계열 등이 있다.

-미들노트(Middle Note)
향수의 구성 요소들이 조화롭게 배합을 이룬 향의 중간 향이다. 탑노트 보다 느리게 진행되며 보다 육감적이다. 플로랄계열, 시프레계열, 스파이스계열, 그린계열, 오리엔탈계열 등이 있다.

-베이스 노트(Base Note)
베이스노트는 향의 기본 성격과 지속적인 품질을 결정한다. 향의 진정한 묘미는 베이스노트에 있다. 휘발도가 낮은 우디계열, 앰버계열, 오리엔탈계열 등이 있다.향의 이름을 알지 못하거나 이름은 들어봤지만 그 향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여름에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레몬, 오렌지, 라임, 자몽, 감귤 등 상큼한 느낌의 향으로 비교적 가벼운 느낌을 주는 향은 시트러스 계열, 겨울향수에 비교적 많이 쓰이는 오리엔탈 계열은 동양에서 가져온 재료로 만든 다소 무겁고 따뜻한 향으로 머스크, 앰버가 대표적이다.

여자 향수에는 빠짐 없이 들어간다고 해도 무방할 플로랄 계열은 말 그대로 청조하고 세련된 여성스러운 느낌의 꽃향을 말한다. 수선화, 튤립, 재스민, 장미, 백합, 목련 등이 포함된다. 향수로서는 조금은 낯설 수도 있는 스파이시 계열은 계피나 후추 등에서 느껴지는 매운 느낌의 향을 말해 따뜻한 느낌을 조금 완화시켜 주는 느낌이 든다. 우디 계열은 봄·여름이나 남자향수에 일반적으로 쓰인다. 나무 느낌의 향으로 나무껍질 냄새가 난다는 사람도 있고 연필 냄새가 난다는 사람도 있다. 프루티는 열대 과일 특유의 감미롭고 달콤한 느낌의 향으로 ‘새콤달콤’이란 말이 딱 들어맞는 표현이다. 사과, 딸기, 바나나, 멜론 등이 포함돼 여름처럼 습도와 온도가 높은 계절에는 역하게 느끼는 사람도 일부 있다고 한다.

계절별로도 권하는 향수가 다르다. 계절에 맞춘 향수 선택은 자신을 더욱 센스있는 사람으로 보이게 만든다. 따뜻한 봄에는 플로랄과 프루티 등 그렇게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향을, 습도와 온도가 높아지는 여름에는 시트러스와 그린, 아쿠아 등 시원하거나 상큼한 느낌이 드는 향을 권한다. 일반적으로 건조하고 추운 가을 겨울에는 모든 향수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향이 빠르게 사라지기 때문에 농도가 짙은 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과하게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오 드 뚜왈렛의 양에 맞추다 보면 음식점이나 실내에선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함을 느끼게 할 수 있다.

햇빛이 들어 따뜻한 낮에는 시프레와 우디 계열의 향수로 상쾌한 일과를 보낸 후 오리엔탈과 알데히드 계열의 다소 무겁고 따뜻한 향으로 무장하자. 향수에 어느 정도 관심이 생겼다면 여름·겨울별로 향수 2개를 마련해 1년을 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향수를 잘 모른다면 조금은 묵직한 느낌이나 이미지를 선택하는 것이 포인트다. 우아하면서도 자극적인 오리엔탈과 포근한 느낌을 주는 머스크 계열의 향, 신선하면서도 드라이한 우디 계열은 겨울향수 중에서도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라인이다. 장소에 맞는 옷과 메이크업이 있듯 장소, 시간, 상황에 따라 향수를 분류해서 사용해야 한다.

누군가를 처음 소개받는 자리라면 진한 향보다는 플로랄 프레시나 시트러스 계열의 상큼한 향을, 파티나 데이트에서 로맨틱한 분위기 연출하고 싶다면 오리엔탈과 플로랄 계열의 향수를 사용함으로써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다. 향이 진한 것을 쓰고 싶다면 옷을 입기 전 무릎과 복사뼈 안쪽 등 하반신을 중심으로 뿌려주고, 아우터 소매나 옷자락 안쪽에 탈지면을 이용해 향수의 향을 베이게 하거나 살짝 뿌려주면 향이 오래 갈 수 있어 효과적이다. 하지만 흰 옷이나 보석, 모피, 가죽제품 등에 향수를 뿌리면 변질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나만의 향수를 만드는 방법도 다양하다. 직접 재료를 구해 간단하게 제조하는 방법부터 나만의 향수를 찾아주는 공방에서 제조하는 방법 등이 있다. 여러 향수를 레이어링하여 손쉽게 향수를 만드는 방법도 뜨고 있다. 향수 레이어링은 비슷한 향의 향수를 서로 다른 질감으로 함께 뿌려 새로운 향을 내는 것을 말한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 어울리는 향을 찾아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향수 레이어링 시에 주의할 점이 있다. 초보자의 경우 같은 계열의 향끼리 섞는 것이 안전하다. 이는 비슷한 분위기의 향이 섞여야 새로우면서도 자연스러운 향을 창조하기 때문이다. 플로럴이나 시트러스 계열의 가벼운 향은 휘발성이 높아 금새 향이 날아가므로 초보자들이 시도해보기 좋다. 순서는 무거운 계열(우디, 머스크, 오리엔탈), 가벼운 계열(플로그, 그린, 시트러스, 프루티)로 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향을 먼저 뿌리면 무거운 향에 눌려 먼저 뿌린 향이 사라지고 무거운 향을 먼저 뿌려야 향의 농도를 조절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바디제품과 향수를 레이어링 하면 향의 지속력을 훨씬 높일 수 있다. 기본적으로 2가지 정도의 향수 레이어링이 좋다. 세가지 이상의 향수를 레이어링하면 한 향수당 한번만 뿌리더라도 세 번 이상을 뿌리게 되므로 양 조절에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좋은 향이라도 과하면 거부감이 들기 마련이니 가장 좋아하는 조합 2가지만 골라서 레이어링하는 것이 좋다. 레이어링의 핵심은 서로 다른 향취들의 훌륭한 조합인데 이는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 간단하게 판단 할 수 있다.

과일은 꽃과 잘 어울릴 것이고 떡갈나무와 레몬은 약간 이상할 것 같다면 우디와 시트러스의 조합이 아닌 프루티와 플로럴을 조합하는 식이다. 이외에도 무수에탄올, 정제수, 자신에게 맞는 향을 가진 에센셜 오일만 있으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3가지의 재료를 원하는 비율로 적절하게 섞어준 다음 일주일 정도의 숙성 기간만 거치면 나만의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요즘은 고체 향수를 만들어 쓰기도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향수와 바세린만 있으면 만들 수 있다. 바세린을 공병에 담고 향수를 3~4번 뿌려준 후 드라이기로 열을 가해 잘 섞어준 다음 굳히면 완성이다. 이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향을 직접 만들어서 쓰는 재미와 저렴한 가격 때문에 집에서 향수를 만들어 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오래된 향수를 재활용할 수 있다. 향수의 유통기한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3년이다. 2년 이상 지난 향수는 신선함이 떨어지고 톱 노트 향도 많이 남아있지 않다. 오래된 향수는 향수 원액의 결정이 두 층으로 분리돼 보인다고 하니 내 화장대에 이런 향수가 있다면 처분하는 편이 좋다. 하지만 그 전에, 질리거나 쓰지 않는 향수가 있다면 새로운 활용법을 사용해보는 것도 좋다. 오래된 향수로 디퓨저를 만들 수 있다. 먼저 디퓨저를 만들 공병에 잘 쓰지 않는 향수와 에탄올을 7:3 비율로 넣는다. 에탄올은 약국에서 천원이면 쉽게 구매 할 수 있는데 에탄올을 너무 많이 넣으면 에탄올 냄새가 심하게 날 수 도 있고, 또 너무 적게 넣으면 발향이 안될 수 도 있으니 7:3 비율을 지키는 것이 가장 좋다. 디퓨저 용기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잇는 라벨 스티커나, 취향에 맞는 스티커 등을 부착 하면 된다.

우드 스틱도 근처 문구점이나 마트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다. 만약 여기에 데코레이션 적인 효과를 더 주고 싶다면 향기와 어울리는 조화를 같이 꽂아 향기도 은은하게 나면서 인테리어 효과도 있는 디퓨저가 완성된다. 실내 공기를 전환시킬 수 있어서, 화장실에 두는 것도 좋다. 또한 쓰지 않는 향수를 연말 인사 카드나 명함 모서리에 색이 베지 않을 정도로 살짝 분사하면 상대에게 자신을 기억하게 하거나 좋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평소 좋아하던 향이 오래돼 쓰기 찝찝하다면 자주 쓰는 베개나 이불 모서리에 몇 방울만 떨구는 것도 좋다. 주변에 향을 은은하게 머무르게 하고, 자주 쓴 향이라면 심적 안정을 줄 수 있다.

자료 및 사진 제공 : 패션넷 코리아 http://www.fashionnetkorea.com

EFN창업팀 (startbi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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