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아빠' 목소리 성우 오세홍 별세, 과거 택시운전 독특 이력..이유가?

한국아이닷컴 이슈팀 2015. 5. 23.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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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아빠' 목소리 성우 오세홍 별세, 과거 택시운전 독특 이력...이유가?

고인이 된 '짱구 아빠' 오세홍 성우가 과거 택시 운전을 한 경력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오세홍은 지난 2008년 11월 본인이 운영하던 블로그에 택시기사가 됐음을 알렸다. 그는 "아직은 일 할 나이인데 놀면서 밥만 축이는 것은 죄 짓는 것 같다"며 "아무 일이라도 하자 생각해 택시 운전을 한번 해보고자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세홍은 "새벽 5시부터 24시간 일하고 24시간 쉰다. 세상에 쉬운 일이 있겠냐만은 참 힘든 일"이라며 "그래도 일을 한다는 것이 즐겁다"고 고백했다. 또한 "가끔 손님들이 '기사님 목소리 정말 좋으시네요. 성우 한번 해보시지 그러세요'라고 얘기한다"고 끝을 맺었다.

택시 운전은 약 3년 남짓 이어졌고, 블로그에는 월급 명세서와 영업 당시 에피소드 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현재는 블로그 계정이 삭제 된 상태다.

이를 두고 그의 팬들 사이에서는 현직 성우가 택시를 몰았다는 사실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첫째는 성우로서의 경제적 재반이 약하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최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에서는 성우가 아닌 인기 연예인들을 기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고인 역시 성우로서의 일거리가 줄어들었고, 이에 택시 운전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가 소일거리로 성우 일을 했다는 의견도 있다. 1951년생인 고인이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일이 없는 날에도 뭔가를 하고 싶어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성우계에서도 손꼽히는 스타였다.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수많은 외화에서 주연급 목소리 연기를 했다. 특히 톰행크스는 그의 초기 작품부터 전담했고, 톰 크루즈 역시 그가 전담하고 있었다.

때문에 일이 적은 성우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성우 이외의 일에도 도전해본 것이라는 의견이다.

한편 '짱구아빠' 목소리의 오세호 성우가 22일 새벽 5시 20분 항암 치료 중 병세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오세홍은 1976년 KBS 14기 공채 성우로 데뷔해 '아기공룡 둘리'에서 마이콜 목소리 연기를 맡았고,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에서 짱구 아빠 목소리를 연기했다. 지난 2005년 KBS 성우연기대상 TV외화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고양 일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 1시다.

한국아이닷컴 이슈팀 repor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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