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련한' 손민한, 77구면 충분했다

스포츠팀 2015. 5. 2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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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공 77개로 넥센 타선을 꽁꽁 묶었다. 10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오른 손민한(40, NC 다이노스)은 노련한 투구로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손민한은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손민한은 6⅔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손민한의 뛰어난 완급조절 능력과 칼같은 제구력에 넥센 타선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구속은 느렸다. 빠른 공 구속은 평균 시속 130km 후반대였다. 그러나 구속은 중요하지 않았다. 손민한은 다양한 구종과 제구력으로 승부했다. 체인지업, 슬라이더, 스플리터,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정확한 코스에 던지자 넥센 타선은 정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삼진을 잡아낸 구종도 다양했다. 손민한은 3회말 선두타자 서동욱에게 시속 121km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4회말 1사에서는 유한준을 홈 플레이트 앞에서 뚝 떨어지는 시속 124km 스플리터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말 선두타자 김하성에게는 몸쪽에 꽉 차는 시속 138km 투심 패스트볼을 던져 삼진을 잡았다.

박병호도 손민한의 노련미를 이겨내지 못했다. 박병호는 지난 5일 목동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1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좋은 타격감 유지하고 있었다.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박병호는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7회말 마지막 대결에서 박병호는 손민한의 시속 128km 빠른 공을 받아쳤다. 그러나 타구가 뻗지 못하고 높게 뜨면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위기는 있었다. 2회말 1사에서 유한준과 김민성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첫 번째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하성과 박동원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이때 공 21개를 던졌다.

수비 도움도 받았다. 6회말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 고종욱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손민한은 이어진 1사 1루에서 스나이더에게 안타성 타구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스나이더의 강한 타구가 1루수 에릭 테임즈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면서 직선타가 됐다. 이어 테임즈는 1루 주자 이택근이 이미 2루로 달려나간 것을 확인하고 1루를 밟아 병살을 만들었다. 위기를 넘긴 손민한은 7회에 2타자를 더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편 NC는 나성범-테임즈-이호준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폭발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중심타선은 이날 7타점을 합작해냈다. NC는 손민한의 무실점 호투와 중심타선의 화력에 힘입어 넥센에 10-0 영봉승을 거뒀다.

[사진] 손민한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영상1] 손민한 삼진 모음 ⓒ SPOTV NEWS 영상 송경택

[영상2] 손민한 도운 테임즈 호수비 ⓒ SPOTV NEWS 영상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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