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여왕 김애경 떠나도, 무패 여고생 문혜경 온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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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정구를 이끌어 온 김애경(왼쪽)과 떠오르는 샛별 문혜경이 라켓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11월 세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김애경에게 문혜경은 “언니의 빈자리를 잘 채우겠다”고 다짐했다. 문경=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
소속 팀 NH농협은행 역시 김애경을 앞세워 한국 여자 정구의 드림팀으로 군림했다. 김애경이 활약한 9년 동안 NH농협은행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에서 여자 일반부 우승을 7번이나 차지했다. 13일 경북 문경국제정구장에서 열린 제93회 대회 준결승에서 옥천군청에 0-3으로 패하기 전까지는 대회 6연패를 기록했다.
그래도 장한섭 NH농협은행 감독은 “그동안 참 많이 고생했다. 자동차도 9년이면 한 번은 고장 나는데…”라며 묵묵히 에이스 자리를 지켜 준 김애경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애경은 14일부터 ‘영혼의 파트너’ 주옥(26)과 개인전 복식 정상에 도전한다.
김애경이 떠나지만 장 감독에게는 새로운 ‘믿는 구석’이 생겼다. 내년에 팀에 합류하게 될 문혜경(18·경북관광고3)이다. 문혜경은 올해 여고부 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실업 선수들과 겨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최종 본선까지 올랐다. 마산제일여고 재학 시절의 김애경보다 낫다는 평가도 있다.
김우태 대한정구협회 대리는 “문혜경의 최고 장점은 자기가 잘한다는 걸 잘 모른다는 점이다. 그만큼 겸손하게 노력하는 선수”라고 평했다. NH농협은행은 연고 팀 문경시청과 스카우트 경쟁을 벌인 끝에 문혜경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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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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