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30만 명' 게임 팬사이트..접근 제한 소동 '왜?'

2015. 5. 1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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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가입자 30만 명이 넘는 대형 게임 팬사이트가 여성가족부의 착오로 한때 접근이 제한됐다 해제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온라인 게임 '바람의나라' 공식 네이버 팬카페인 'game風바람의나라'(이하 게임풍)는 지난달 28일 접근이 제한됐다가 9일 만인 이달 7일 접근 제한이 해제됐다. 개설 11주년을 맞은 게임풍은 매년 '네이버 대표카페'에 선정되며 넥슨 홈페이지에서도 관련 링크를 제공하는 커뮤니티다.

그럼에도 이같은 사태가 벌어진 이유는 여성가족부가 게임물관리위원회에 게임풍을 불법 사설 서버를 운영하는 커뮤니티로 신고,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네이버에 카페 삭제를 요청하면서 비롯됐다. 카페 대문에 있는 '공식 바람의나라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버튼을 여성가족부 모니터링센터가 불법 사설 서버 다운로드 버튼으로 오인, 신고처리를 했다는 것이다.

문제의 버튼은 그러나 바람의나라가 이전에 사용했던 주소로 넥슨 공식 서버로 접속돼 아무 문제가 없다는게 게임풍 운영진의 설명이다.

여성가족부의 잘못된 조치로 게임풍은 접근 제한 조치가 내려진 9일간 1천여 명이 탈퇴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신고한 버튼은 신속한 카페 복구를 위해 삭제된 상황이다.

여성가족부 측은 "해당 링크가 불법 사설 서버인지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고, 발견된 사례는 없지만 해당 링크를 통해 변조된 클라이언트를 받을 가능성이 있으니 잘못 판단한 것이 아니다"는 입장을 게임풍 측에 전달했다.

카페 운영진은 "링크 URL은 넥슨에서 사용하는 정식 클라이언트 자료의 위치였고, 다운만 받아서 확인해 보는 몇 분의 노력만이라도 있었다면 수 많은 사람들이 피해보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게임풍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여성가족부의 사과와 해명을 요구하며 다음 아고라 등에서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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