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론, VDI 모듈로 사업 다각화

2015. 5. 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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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론(대표 최백준)이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데스크톱가상화(VDI) 모듈을 기기에 탑재해 공급하는 사업에 뛰어들었다. 독자적 칩셋 개발로 손쉽게 가상화 환경을 구축한다. 공공 망분리 시장과 스마트워크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했다.

틸론은 단순 소프트웨어(SW)뿐 아니라 칩셋에 솔루션을 담아 공급하는 VDI 모듈 사업까지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최백준 틸론 대표는 "칩셋에 탑재하는 모듈 형태로 VDI 환경을 구축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제조사 데스크톱PC나 디스플레이 제품에 기본 탑재해 대규모 양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VDI 모듈 사업은 일체형 제로 클라이언트 수요에 따라 추진했다. 금융사나 공공기관에서 데스크톱PC나 모니터를 구입할 때 추가 VDI 구축 없이 가상화 환경을 만들 때 적합하다. 제품 사용자환경(UI)이나 원타임 패스워드 등 VDI 시스템 탑재는 틸론이 직접 수행한다. 일부 모듈 형태로 VDI 환경을 구현하는 곳이 있지만 VDI 솔루션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틸론 기술력이 녹아있다는 게 경쟁력이다.

이미 몇몇 공공기관 모니터와 데스크톱PC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공격적 영업에 나섰다. 지난해 한 공공기관 망분리 사업을 위해 VDI 모듈 제품을 납품했다. 올해도 수요가 있는 기관·기업 대상으로 추가 공급을 계획 중이다. 몇몇 대기업 제품에 칩셋을 탑재하는 형태로 업무 협력도 검토하고 있다.

틸론은 추가 자금 확보로 본격적 VDI 모듈 사업에 나설 전망이다. 최 대표는 "직접 하드웨어(HW) 제조에 나선다는 것은 아니지만 모듈 사업만큼은 틸론 차세대 사업으로 점치고 있다"며 "추가적 자금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추진 중인데 마무리되면 모듈 사업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틸론은 클라우드와 스마트워크 시장에도 적극 대응한다. 최근 신제품으로 원격근무·접근통제 솔루션 '브이스테이션'을 선보였다. 브이스테이션은 다수 기기에서 데스크톱PC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기기 도난·분실로 인한 데이터 유출 등을 막아 보안성을 높였다. 브이스테이션을 통해 기업·기관 고객의 스마트워크 실현을 앞당긴다는 목표다. 지난해 출시한 통합관제 솔루션 '센터포스트'도 업그레이드했다. 웹 포털에서 시스템 운영관리, 장애·통계 관리, VDI 생성과 할당, 제어 등이 가능하다.

최 대표는 "기존 틸론의 가상화 솔루션 구축 고객은 보다 효율적인 가상화 운용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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