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날의 검', 교복 공동 구매
[EBS 저녁뉴스]
[EBS 뉴스G]
요즘 학생들 교복 보셨나요? 다 똑같아 보이지만, 그 안에도
학생들 개개인의 개성이 숨어있습니다. 일부 브랜드 교복의
비싼 값이 논란이 되면서, 최근에는 교복 공동구매를 하고
있는데요. 값싸고 질 좋은, 그리고 우리 학생들의 패션까지
살려주는 교복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광주 서강고등학교
스쿨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의 한 고등학교.
이 학교는 교복을 공동구매하고 있습니다.
공동구매를 하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교복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학교가 주관하고, 한꺼번에 주문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일일이 교복매장을
찾아갈 필요가 없습니다.
인터뷰: 권 현 / 광주 운암동
"큰 애 교복을 맞출 때에 비해서, 가격도 훨씬 낮아지고,
왔다 갔다 번거로움도 없어서 저는 일단 부담이 줄어드니까
정말 기분이 좋더라고요."
경제성에 편리함까지 갖춘 교복 공동구매.
그러나, 학생들 사이에선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왜 그럴까, 학생들의 등굣길을 지켜봤습니다.
사복을 입은 학생과 교복을 입은 학생이 뒤섞여있습니다.
인터뷰: 유건욱 2학년 / 광주 서강고
"교복 공동 구매를 해야 되는데 그렇게 해서 한 2~3주 기다려서
제가 교복을 하나 받았는데, 그게 사이즈가 안 맞아가지고
새로 지금 돌려보낸 상황이고 지금 전 사복을 입고
등교를 해야 하는 상황이고…"
EBS 스쿨리포터는 교복 공동구매를 한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물었습니다.
전체 학생 열 명 가운데 일곱 명이
교복공동구매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유로는
'치수가 부정확해서'가 약 37%로 1위를 차지했고,
'교복의 낮은 질'과 'AS의 번거로움'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이지우 1학년 / 광주 서강고
"니트 조끼 색깔도 좀 연해서 별로고, 바지 질도 안 좋고
사복을 너무 오랫동안 입어야 돼서 불편했습니다."
학부모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을 덜어주는 교복 공동구매.
경제성과 편리함에서 본다면
분명 꼭 필요한 제도입니다.
하지만, 교복공동구매가
학부모와 학생 모두를 만족시키려면,
제작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법과 함께,
패션에 민감한 청소년들의 눈높이도
맞출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EBS 스쿨리포터 이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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