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비리' 일광공영 전 부회장 등 2명 구속

이태성|한정수 기자|기자 2015. 4. 24. 14:1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한정수 기자]

일광공영의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도입 비리에 연루된 정황이 드러난 일광공영 전 부회장과 SK C&C 관계자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도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전 일광공영 부회장 강모씨와 SK C&C EWTS 사업팀장 지모 전 부장에 대해 "범죄혐의의 소명이 있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방산비리사업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은 지난 22일 이들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합수단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66·구속기소)과 공모해 방위사업청을 상대로 사업비를 부풀려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EWTS는 적의 요격기와 지대공 유도탄, 대공포 등 대공 위협으로부터 조종사의 생존 능력을 높이는 전자방해 훈련장비로 2009년 4월 터키와 계약 체결 당시 사업비 1300여억 원이 투입됐다. 당시 우리 정부는 터키에 기본 훈련기와 차기 전차를 수출하는 조건으로 이 사업을 추진했다.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은 애초 5000만달러(약 572억원) 규모인 사업비를 9600만달러(약 1077억원)로 부풀렸다. 이 회장은 훈련장비의 국내화를 명목으로 추가로 금액을 요구했고 당시 협력업체로 SK C&C를 지목했다.

SK C&C는 EWTS 도입사업 협력업체로 참여해 다시 일광그룹 계열사인 솔브레인에 재하청을 주는 식으로 업무를 처리했다. 기존 사업비보다 부풀려진 4600만달러(약 505억원)가 최초로 흘러들어간 곳이 SK C&C인 셈이다. 현재 일광공영과 SK C&C가 EWTS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이전에 이미 이와 관련해 비밀 계약을 체결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합수단은 솔브레인, 일진하이테크 등 일광공영 계열사들이 EWTS 납품에 필요한 장비를 공급하기 위해 연구개발비를 받아놓고도 실제 연구개발은 하지 않고 자금을 횡령, 유용했다고 보고 있다. SK C&C가 일광공영으로부터 제공받은 자금 역시 수사 대상이다. 합수단은 비자금으로 빼돌려진 자금이 어느정도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SK C&C에 대한 고강도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한정수 기자 jeongsuha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