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강성민·손수현·정해인, '블러드' 속 잊지못할 新스틸러(종영②)

이우인 2015. 4. 22.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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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우인 기자] KBS2 월화드라마 '블러드'(박재범 극본, 기민수 연출)에는 주인공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새롭게 주목받은 '신(新)스틸러'도 있다. 손수현, 강성민, 정해인이 그 주인공.

손수현이 연기한 민가연은 면접 날 박지상(안재현)의 눈에 들어 태민 암병원에 들어온 간담췌외과 레지던트 1년 차. 청순한 외모와 착한 마음씨, 박지상을 향한 연정으로 마냥 선한 캐릭터인 줄로만 알았던 그는 '블러드' 11회에서 이재욱(지진희)의 최측근이라는 정체를 드러내 시청자들을 충격과 공포로 몰았다.

정체가 밝혀진 이후 민가연은 목적 앞에서 잔혹하게 변해가는 이재욱 때문에 혼란스러워하고, 자신의 정체를 알고도 따뜻하게 품어주는 박지상과 유리타(구혜선)에 흔들리는 모습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마지막 회에서는 박지상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몸을 던져 가슴 아픈 최후를 맞이하는 '블러드'의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일본의 청춘스타 아오이 유우를 닮은 외모로 유명세를 탄 손수현은 생애 첫 드라마인 '블러드'에서 복합적인 민가연 캐릭터를 멋지게 소화,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강성민은 '블러드' 중반부에 등장, 초반부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배우. 태민 암병원 신약개발본부 본부장이자 VBT-01 감염자 주인호 역을 맡은 그는 친절한 미소 뒤 섬뜩함을 표현했다.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주인호는 이재욱을 뛰어넘는 악역으로 극에 또 다른 긴장감으로 작용했다.

특히 17회에서 같은 편인 제이(이지훈)를 죽인 뒤 병원에서 유유히 사라지면서 주인호가 미소를 짓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소름을 돋게 했다. 종영까지 3회를 앞두고 주인호의 재등장 여부에 '블러드'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19회에 이재욱의 부하들에게 붙잡혀 처참한 모습으로 재등장한 주인호는 비굴하게 목숨을 구걸했다.

이재욱의 구원을 받은 뒤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원래의 주인호로 돌아왔고, 이재욱에게 버려지기 전까지 전과 다름없이 충성을 바쳤다. 강성민은 극과 극의 변화를 지닌 주인호를 맞춤옷처럼 소화했다. 최근 강성민이 꾸준히 도전해온 악역으로의 연기 변신이 주인호를 통해 비로소 진가를 드러낸 것. 연기 스펙트럼도 넓어졌다.

정해인이 연기한 천재 감염학자 주현우는 드라마 내내 무덤덤한 모습을 유지하다 최후를 맞이하는 장면에서 시청자들의 가슴을 한 번에 크게 내리친 캐릭터. 주현우가 주인호에게 처참하게 살해당하자 "현실을 부정하고 싶다" "주현우를 살려내라"는 항의 댓글이 '블러드' 시청자 게시판을 뒤덮었다.

주현우는 천재적인 두뇌에 미소년 같은 외모, 센스 넘치는 패션 감각을 갖춘 '엄친아' 캐릭터. 싱글벙글 미소 짓는 얼굴이 그의 트레이드마크로, 주현우는 '블러드'에선 거친 사막 속 오아시스와도 같은 존재였다. 그런 주현우의 눈물과 피범벅이 된 최후는 '블러드'의 시청자에겐 거대한 충격으로 남았다.

정해인은 젊은 천재 학자 스타일의 주현우를 매력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박지상과의 우정을 넘어선 '브로맨스'와 최수은(정혜성)과의 알콩달콩 로맨스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 없이 사랑스럽게 그려냈다. '미소 왕자' 정해인이 아닌 또 다른 표정의 정해인은 어떨까, 기대감도 남겼다.

한편 '블러드' 후속으로는 많은 스타를 배출한 드라마 '학교' 시리즈인 '후아유-학교2015'가 오는 27일부터 방송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KBS '블러드'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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