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SK C&C 합병 발표..최태원 회장 지배구조는?

성화선 2015. 4. 20. 21:2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SK그룹이 지주회사 격인 SK 주식회사와 IT 업체 SK C&C의 합병을 전격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이사회를 새벽에 열었다고 하는군요. SK 그룹의 지배구조가 어떻게 바뀌는 것인지, 또 지금은 감옥에 있는, 대주주인 최태원 회장에겐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관심이 모입니다.

성화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그룹은 지주회사 격인 SK주식회사가 주요 계열사들을 지배하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그동안은 최태원 회장 일가가 지분 43.5%를 소유한 SK C&C가 SK 주식회사를 지배해, 이른바 옥상옥 구조라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SK그룹은 이 두 회사를 오는 8월 1일 자로 하나로 합쳐 실질적인 지주회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번 합병으로 10여년 전 영국계 소버린 펀드로부터 경영권을 위협받는 등 취약했던 지배 구조 문제를 해결했다는 게 시장의 관측입니다.

SK그룹은 합병을 계기로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수감 중인 최태원 회장의 부재가 길어지는 가운데, SK그룹은 지난해 상당수 계열사의 실적이 악화됐습니다.

한편 SK C&C의 가치가 높아진 시점에 합병을 결정해, 최 회장 일가의 세금 부담이 줄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채이배/경제개혁연대 연구위원 : 최태원 회장은 지분 거래 없이 계속 안정적인 지배권을 확보하게 되고 양도소득세나 소득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주력 계열사 SK텔레콤이 덩치 큰 SK 하이닉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것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지적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