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 라운지] 한국인 가격 저가항공 이용 외국인 안전

입력 2015. 4. 19. 16:19 수정 2015. 4. 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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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피디아 저가항공 빅데이터 발표..장거리는 외면·3시간 이내 선호

'한국인은 가격, 외국인은 안전.' 요즘 뜨고 있는 저가항공 이용의 핵심 패턴이다. 가격에 민감한 우리나라 여행객은 조금이라도 더 싼 저가항공을 선호한 반면 해외 여행객은 안전에 중점을 두고 항공사를 선택하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www.expedia.co.kr)가 한국 일본 홍콩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11개 국가 여행객 약 3200명을 대상으로 여행 패턴을 조사한 결과다.

◇비행시간 3시간 이하 땐 저가항공 선호 저가항공 이용의 한계는 3시간 이내다. 3시간이 넘어갈 경우 대형 항공사를 선호했고 몸에 무리가 없는 3시간 이내라면 저가항공도 많이 이용하고 있는 추세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여행객들은 3시간 이하(38%)의 여정일 때 저가항공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행시간이 8시간까지 길어질 경우에는 7%의 여행객만 저가항공사를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

◇외국인은 안전 우선, 한국인은 가격이 중요 아·태 지역 여행객들이 항공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항공사의 안전기록(37%)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가격(22%), 비행시간(10%), 항공사 로열티(9%) 등을 함께 고려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인들은 다르다. 가격에 민감한 성향인 만큼 항공사를 선택할 때 항공사의 안전기록(26%)보다는 가격(29%)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조사 대상 11개국 중 항공사의 안전기록보다 가격이 더 중요하다고 답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비용 절감 위해 기내 서비스 포기 기내 서비스에 대해서도 특별하게 챙기지 않는 분위기다. 한국인(96%)과 아·태 지역 여행객(94%) 모두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기내 서비스를 포기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주로 기내 엔터테인먼트, 기내식, 베개와 담요, 간식과 음료수, 사전 좌석 선택권 등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다. 한국인과 해외 여행객이 가장 큰 차이를 보인 항목은 기내식이다. 아·태 지역 여행객의 절반가량(49%)이 항공료를 절약하기 위해 기내식을 포기할 수 있다고 답한 반면 한국인은 24%가 기내식을 포기한다고 답했다. 다른 건 다 포기해도 먹는 것만큼은 양보할 수 없는 게 한국인 여행객들이다.

◇'출장·허니문 땐 안 탄다' 대부분 저가항공은 편하게 갈 때 이용한다는 상식이 여전히 통용됐다. 아·태 지역 여행객은 유형별로 주말여행(51%), 친구들과 여행을 갈 때(45%), 기차나 버스여행을 대신할 때(각 43%), 가족과 친구를 방문할 때(40%) 순으로 저가항공사를 선호하고 있다. 반면 출장(15%), 6시간 이상의 장거리 여행(11%), 허니문(9%)을 떠날 때에는 저가항공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행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호텔과 항공권을 패키지로 묶어 예약하는 성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자의 32%는 자주 또는 항상 호텔과 항공권을 패키지로 예약한다고 답했다. 한국인들도 45%가 항공과 호텔을 패키지로 예약한다고 응답했다.

[신익수 여행·레저전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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