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포수 이성우, 대기 만성 시작될까

'대기만성'의 시작일까.
KIA 포수 이성우(34)의 맹활약이 시작됐다.
이성우는 지난 15일 잠실 LG전에서 5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2루타 한 개가 포함된 3안타로 이날 9-4로 이긴 KIA의 공격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기회마다 시원한 안타를 날렸다. 이성우가 한 경기 3안타를 친 것은 데뷔 이후 처음이다.
올해 이성우는 개막 이후 꾸준히 마스크를 쓰고 선발 출전하고 있다. 그동안 주전으로 뛰던 차일목이 시범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해 뛰지 못하자 이성우가 개막 이후 KIA 안방을 지키고 있다. 데뷔 이후 찾아온 가장 큰 기회이기도 하다.
2005년 신고선수로 SK에 입단한 이성우는 2008년 조범현 감독이 지휘하던 KIA로 트레이드되면서 1군에 서기 시작했다. 그러나 김상훈에 이어 차일목이 주전으로 자리잡으면서 이성우는 여전히 백업이었다. 결정적일 때마다 부상을 당하며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해 매번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올해는 부상 없이 시즌을 시작해 주전 포수로 자신의 존재감을 심어주고 있다. 에이스 양현종도 등판할 때마다 "포수 (이) 성우 형의 리드가 워낙 좋아 안정적으로 던질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꾸준히 출전하기 시작하면서 이성우는 타격에서도 힘을 내고 있다.
15일까지 타율은 2할1푼4리지만 최근 들어 결정적일 때 안타를 치고 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돕고 있다. 12일 삼성전에서는 7-4로 앞선 8회 희생플라이로 쐐기 타점을 보탠 데 이어 15일 LG전에서는 3안타를 터뜨려 팀과 에이스 양현종의 승리를 도왔다.
이성우는 "타격에서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 그동안 너무 못 쳐 팀에 미안했다"며 "앞으로 강팀을 만나더라도 대등한 경기를 하고 싶다. 언제나 팀에 도움이 되는 포수가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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