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3만년 전 선사시대 벽화 복제 동굴 개장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곰과 코뿔소 그림 등 선사 시대 벽화로 유명한 프랑스 '쇼베(Chauvet) 동굴'의 복제품이 만들어졌다.
프랑스 정부는 10일(현지시간) 남부 아르데슈에서 쇼베 복제 동굴 제작을 끝마치고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참가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보도했다.
이 동굴에는 약 3만2천년 전 선사 시대에 그린 곰과, 코뿔소, 표범, 말, 올빼미 등 동물 벽화 300점이 남아 있다.
또 벽화 동물 가운데는 매머드와 털이 많은 코뿔소, 점박이 말처럼 멸종한 것도 있으며 사람의 발자국과 상징적인 기호도 남아 있다.
1994년 12월 발견된 이 동굴 벽화는 스페인 알타미라 동굴 벽화에 필적할 만한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프랑스 정부는 수만 년이나 된 이 유적을 보호하기 위해 일반인의 쇼베 동굴 출입을 금지하고 대신 이 동굴이 있는 아르데슈에 복제 동굴을 만들었다.
복제 동굴을 제작하는 데 3차원 이미징 기술 등 최신 기술을 이용했다. 공사 기간은 4년이었으며 공사비는 5천500만 유로(약 640억원)가 들었다.
쇼베 복제 동굴은 오는 25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역시 선사 시대 벽화로 세계에 널리 알려진 프랑스 라스코동굴에도 일반인 출입은 통제되며 관광객은 라스코 복제동굴만 관람할 수 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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