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역전 소문난 맛집 '회전식 전골집' 인기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회전판을 타고 돌아가는 고기나 해산물, 채소 를 전골 국물에 데쳐 양념에 찍어먹는 회전식 전골집이 북한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7일 "평양역 근처에 있는 체송식당이 작년부터 새로운 형식의 요리봉사 '회전식 전골'로 평양 시민들 속에서 소문이 났다"고 보도했다.
손님들은 회전판으로 전달되는 소갈비나 양갈비, 해산물, 채소, 버섯, 두부 등 100여 가지 신선한 식재료를 골라 개인용 전골 국물에 데쳐 깨장에 찍어 먹거나 조미료를 쳐서 먹으면 된다.
식재료는 위생과 안전을 위해 뚜껑 덮힌 접시에 담아 나오며, 재료를 담은 접시는 가격에 따라 색을 달리했다.
전골 국물은 소, 돼지, 닭 뼈를 24시간 고아 우려내 구수하고 맛이 좋다. 고객의 취향을 고려해 순한맛과 매운맛 두 가지로 나눠 제공된다.
손님이 한국식 전골을 원할 경우 고추장도 준다. 기본국물에 고추장을 풀어서 콩나물이나 조개 등을 함께 끓여 먹어도 별맛이다.
최근에는 전골 국물에 개성고려인삼 한 뿌리씩을 넣어 깊은맛을 더하고 있다. 인삼값은 별도로 돈을 받지 않는다.
조선신보는 체송식당이 "새로운 봉사방식을 연구, 도입해 자기가 요구하는 재료를 마음대로 고루고루 먹고 싶어하는 손님들의 수요를 새로 장악했다"고 평가했다.
체송식당에서 일하는 정혜영(46) 씨는 "새로운 봉사방식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대단히 좋아하고 있다"며 "맛있고 건강에도 좋은 전골요리를 더 연구해서 손님들의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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