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의 스타벅스?..북한에서도 커피전문점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
바리스타가 만든 각종 커피와 라떼, 스무디, 그리고 와플까지. 북한 평양에서도 최신 메뉴를 갖춘 커피숍이 젊은 세대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7일 '대동강 풍치를 보면서 맛좋은 커피를'이라는 제목의 평양발 기사에서 평양호텔의 '전망대 커피점'을 소개했다.
평양호텔 5층 전망대에 있는 커피점은 북한 첫 핸드드립 커피 전문점으로 유명하다.
커피점 대표 메뉴인 핸드드립 커피와 커피 원액을 물에 희석해 마시는 더치 커피는 물론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비엔나커피가 손님들을 위해 준비되어 있다.
고구마·차이·녹차·모카 라떼와 요거트 스무디, 자몽차 등 프랜차이즈 커피점 못지않은 다양한 메뉴를 갖췄다.
음료뿐만 아니라 전망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창밖의 대동강 풍경도 평양의 젊은이들의 발걸음을 모으는 요인이다. 카운터 앞에 서서 접대원과 대화를 주고받으며 커피를 마시는 손님도 많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커피숍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면 목재 자재를 활용한 실내 장식과 창밖에서 들어오는 햇살이 편안한 느낌을 준다. 조선신보는 "커피점이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면서 "호텔을 이용하는 재일동포들 중에서도 단골이 많다"고 설명했다.
커피점에서 일하는 홍모란씨(21)는 인터뷰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것은 핸드드립 커피나 더치 커피처럼 고유한 맛과 향기를 맛볼 수 있는 메뉴들"이라며 "동포 여러분에게 신선하고 맛있는 커피를 해드리겠다"고 다짐했다.
1961년 개장한 평양호텔은 재일동포들을 위한 전용호텔로 이용되고 있다. 170개 객실이 있다. | 조선신보 |
<디지털뉴스팀>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 대통령, 면담 이후 추경호와 만찬했다더라”···친한계 단체방에 올린 한동훈
- 흡연장 이웃 폭행해 숨지게 한 최성우, 첫 재판서 “살인 고의 없었다”
- 제시 ‘팬폭행’ 가해자는 대만계 미국갱단?···누리꾼 수사대 가동
- 윤 대통령, 한동훈 ‘인적 쇄신’ 요구에 “누가 무슨 행동에 어떤 문제 있는지 알려줘야 조치”
- [단독] 포항 국유지서 불법 성매매…까맣게 모르고 대부료만 받은 정부
- [단독]‘관저 의혹’ 입 닫은 김오진 지키기?···대통령실, 감사원 징계 요구 한 달째 뭉개
- 경기교육청 국감서 ‘채식주의자’ 폐기 논쟁…“검열” “자율적”
- 김건희, ‘명태균과 국사 논의한다는 소문’ 메시지···명 “천벌 받을”
- 요양병원서 입원환자가 흉기 휘둘러…1명 사망
- 인천공항 ‘과잉경호’ 변우석 경호원 2명 검찰 송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