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왕의 위엄'..덕종어보 귀환

김영아 기자 입력 2015. 4. 1. 21:24 수정 2015. 4. 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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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으로 유출됐던 조선왕실의 귀한 문화재 덕종어보가 국내에 돌아왔습니다. 해외 소장자와 협상을 통해 돌려받은 첫 사례여서 앞으로 문화재 환수에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50년 넘게 미국에 보관돼 온 덕종어보가 드디어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조선 9대 임금인 성종이 세자 때 요절한 아버지 덕종을 왕으로 추존하며 만든 도장입니다.

[나선화/문화재청장 : 대한민국의 국격을 대변하는 덕종어보가 무사히 돌아온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우리 모두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덕종어보는 1943년까지 종묘에 보관됐던 기록이 있지만, 이후 행방이 묘연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미국 시애틀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미국인 수집가가 1962년 뉴욕에서 구입해 이듬해 기증한 것입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7월부터 미술관 측과 협상을 벌여 반환을 이끌어 냈습니다.

[키멀리 로샤흐/시애틀미술관 관장 : (덕종어보의 의미를) 듣고 반환 요청을 검토한 결과 기쁜 마음으로 한국에 반환하게 됐습니다.]

현재 해외에 유출된 우리 문화재는 16만여 점에 달합니다.

정부 간 협상 등을 통해 1만여 점을 돌려받았지만, 해외 소장기관의 자발적 반환을 이끌어 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연수/과장, 문화재청 국제협력과 : 향후에 유사한 문화재 소장가들에게 아마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국전쟁 때 미군이 불법반출해 환수절차가 진행 중인 문정왕후어보와 현종어보도 올해 안에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조무환)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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