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잇따라 대졸 공채 인적성검사

문주영 기자 2015. 3. 3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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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펙보다 지원자 스토리"현대차, 별도 역사에세이 시험LG, 한국사·한자서 추가 출제

상반기 대졸 공채를 시작한 주요 그룹들이 이달부터 인적성 검사를 차례로 실시한다.

현대중공업이 오는 4일 새로운 인적성 검사 '해치'를 본다. 언어, 수리, 분석, 공간지각, 종합상식과 더불어 글로벌 상식과 경제상식, 한국사 등을 평가하는 600여개 문항으로 구성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11일 인적성 검사인 'HMAT'를 치른다. 언어이해, 논리판단, 자료해석, 정보추론, 공간지각·도식추리, 인성검사 등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현대차는 별도의 역사 에세이 시험을 치른다. 지난해 주제는 '세종대왕이 과거 시험에서 출제했던 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 구별법이라는 문제를 자신이 받는다면 어떻게 답할 것인가' '우리나라 위인 가운데 신사임당처럼 시대적 상황에 의해 역사적으로 저평가된 인물을 골라 서술하라' 등이다.

같은 날 이랜드리테일·이랜드월드·이랜드파크 등 이랜드그룹도 언어비평, 수리비평, 상황판단 등을 평가하는 인적성 검사를 치른다.

12일에는 삼성직무적성검사가 예정돼 있다. 평가영역은 언어·수리·추리·상식·공간지각능력 등 5가지이고 160문항이다. 독서와 경험에 기반을 둔 종합적·논리적 사고능력 평가에 초점을 맞췄다.

삼성그룹 인사전문가인 정권택 삼성경제연구소 인사조직실장은 31일 대구 경북대에서 열린 '삼성캠퍼스톡' 행사에서 "회사가 궁금해하는 것은 지원자들의 스펙보다 스토리"라며 "자기소개서에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무엇을 잘하는지를 진정성 있게 적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가치관과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꼭 뽑히는 사람들을 보면 바른 인성과 명확한 정체성, 직무에 대한 열정 이 세 가지가 공통적으로 있다"고 말했다.

LG는 18일 LG 웨이핏 테스트를 본다. 언어이해·언어추리·인문역량과 수리력·도형추리·도식적 추리 등을 평가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가된 인문역량 부문에선 한국사와 한자 문제가 10개씩 나온다. CJ는 19일 언어추리력·응용수리력·수열추리력·공간지각력·인문학적 지식 등을 평가하는 적성검사와 인성검사인 'CJ CAT'를 실시한다. SK는 26일 실행역량, 인지역량(수리·언어·직무역량), 심층역량, 한국사로 구성된 SKCT를 치른다.

<문주영 기자 moon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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