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아열대 채소 '공심채' 재배기술 개발 착수

2015. 3. 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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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26일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목을 발굴하기 위해 철분과 무기질이 풍부한 아열대채소 '공심채'의 재배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와 중국 남부에 걸쳐 넓게 재배되는 공심채는 고온을 좋아하고 습한 곳에서 잘 자라 장마철이나 여름철 혹서기에도 생육이 왕성하며, 도내에서도 재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김새는 고구마 줄기와 비슷하지만 줄기의 가운데가 텅 비어 있고, 비타민 A와 철분이 매우 많아 빈혈, 변비 등에 좋은 건강 채소로, 맛과 향이 강하지 않아 누구나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공심채 재배기술이 개발돼 실용화되면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이나 혹서기에도 재배가 가능하게 돼 농가의 틈새 소득작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 농업기술원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오크라와 인디언시금치의 재배법을 개발·보급해 도내에서 아열대채소의 재배 가능성을 높였다"며 "도내에서 재배할 수 있는 아열대 채소를 발굴하고 재배지를 확대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틈새 작목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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