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악몽에 떨던 영종하늘도시 6년 만에 신규 아파트 공급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2015. 3. 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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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물량 대거 미분양 사태 후 올 1869가구 신규 공급

송도·청라 등 살아나며 기대 "IFEZ 부동산투자이민제 효과"

인천 영종하늘도시에 6년 만에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다.

22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영종하늘도시에서는 3개 단지, 1869가구의 신규분양이 예정돼 있다. 운서동 A31블록에서 '영종하늘도시 동원로얄듀크' 전용면적 74~84㎡ 420가구가 6월 분양 예정이고 AC59블록과 A40블록에서 '현대우오스타' 전용 59㎡ 580가구와 '남광하우스토리' 전용 74~84㎡ 869가구가 각각 연내 공급될 예정이다.

이들 단지는 과거 중대형 평형 미분양 악몽을 반영하듯 모두 경쟁력 있는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2012년 8851가구 공급 미분양 쇼크

영종하늘도시에서는 지난 2009년 7개 단지 총 8851가구가 분양된 이후 그동안 신규분양이 전혀 없었다.

당시 공급된 아파트는 2012년 입주와 함께 '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으로 남아 건설사나 입주민 모두 골치를 앓아왔다.

2009년 분양된 단지는 중산동의 '동보노빌리티' 585가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하늘도시우미린'의 경우 1·2단지를 합쳐 2967가구에 달한다.

문제는 이들 아파트가 2012년 하반기 3개월(8~11월) 동안 동시에 입주하자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대거 미분양을 기록한 것이다.

영종하늘도시에 인프라가 미처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물량부담이 더해지자 수년간 매매가가 분양가 이하로 떨어져 반등하지 못하는 상태가 계속됐다. 이후 건설사들이 할인분양에 나섰지만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다 지난해 미단시티 카지노 유치 소식에 반짝 상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영종하늘도시의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 '인천삼총사(송도·청라·영종)'중 송도·청라에서 먼저 미분양을 모두 털어내면서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이다.

■IFEZ 송도.청라 형님들 승승장구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한해에만 24%가량 상승했다. 또 올해 청라국제도시에 처음으로 선보인 GS건설의 '청라파크자이 터테라스'는 지난 13일 청약결과 총 23개 타입 중 19개 타입이 1순위 마감되며 평균 10.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게다가 청라와 영종을 잇는 제3연륙교 추진, 검단.영종.도화지구 활성화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내 미분양 주택이 부동산 투자이민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부동산 시장 여건이 좋아졌다는 분석도 뒤따르고 있다.

업계는 영종하늘도시의 올해 분양물량이 오랜만에 나오는 신규공급 아파트여서 주목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침체됐던 영종하늘도시 분위기를 봤을 때 당장 청약 1순위 마감 등 분양열기가 달아오르기는 힘들겠지만 송도·청라의 분양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서 영종도 그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며 "전체적으로 수도권 분양시장이 활기를 띄는 가운데 IFEZ 외국인 부동산투자이민제 효과와 6년만에 신규공급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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